대한민국의 정체성을 모독한 주사파 ‘윤건영’을 고발한다.

2023.09.13 08:38:42

- 한국자유회의 기자회견을 목도하며
- 참을 수없는 주사파들의 가벼움..

 

▪ 조물주는 우주의 균형을 유지하기 위해 끊임없이 움직이는 음(陰)과 양(陽)의 기운을 가지고 이 세상을 만들어 놓았다. 그 곳에는 어김없이 분명한 기준점이 존재한다. 그것은 회전운동의 중심점이기도 하고, ‘어둠’과 ‘빛’이 순서를 바꾸는 변곡점이기도 하다.

 

▪ 멀리 갈 것도 없이, 1953년 6.25동란의 정전과 함께 한반도 또한 휴전선을 기준선으로 ‘어둠’과 ‘빛’의 기운으로 나뉘어 그 성질이 정해져 버렸다. 야속하기 짝이 없는 창조의 원리를 따라, 70여 년간 두 개의 기운이 ‘불편한 균형’을 유지해 오는 동안, 뚜렷해진 것이 있다면 어둠은 공산당의 나라 ‘북한’이고, 빛은 내나라 ‘대한민국’이었다는 사실이다.

 

▪ 상대적인 것들을 굳이 세분하여 호칭 안에 가둬놓고 싶어하는 이들은 이 경우의 ‘어둠’을 좌(左)라고 불렀고, ‘빛’은 우(右)라고 불러왔다. 빛의 세상에서 태어나 살아왔으면서 어쩌다 ‘그릇됨’을 의미하는 ‘좌’에 영혼을 팔아버린 인간들은 어느 순간부터 ‘진보(進步)’라는 단어를 가져다 뒤집어쓰려고 애써왔지만, 어차피 ‘올바름’의 대척점에 선 그들은 여전히 그릇된 어둠의 기운에서 자양분을 빨아당겨야 하는 습생 탓인지, 그들의 안구 밖으로 펼쳐진 세상과 그 세상에서 자유롭게 살아가려는 개인들을 향해 ‘극우(極右)’라고 부르기를 주저하지 않는다. 도대체 좌우를 나누는 기준점을 얼마나 끌어 당겨갔길래 오른쪽에 있기만 해도 극단적인 오른쪽에 놓이게 된다는 말인가!

 

▪ ‘자유’의 가치를 소중히 생각하는 개인들을 향해 ‘극단적으로 올바르다’는 의미로 말한 것이라면 다소 생뚱맞기는 하지만, 잠시 서구지성사의 교양을 배제하고 듣는다면 결코 기분 나쁜 말은 아니다. 그런데, 수일 전, ‘윤건영’ 이라는 호칭 안에 존재하는 야당 국회의원의 입에서 ‘극우’라는 단어가 다시 재생된 것에 대해서는 도통 기분이 좋아질 구석을 찾을 수가 없다. 그가 속한 정당과 그 정당을 지지하는 이들이 자신과 색깔이 다른 상대를 향해 육두문자 대용으로 구사하는 단어의 용법 그대로를 따르고 있었기 때문이다.

 

 

▪ ‘한국자유회의’ 는 ‘광장의 촛불’이 광기로 변질되어, 급기야 법치를 조롱하고 헌정(憲政)을 위협하기에 이른 2017년에 창립된 단체다. 선거를 통해 대의정치의 집행권한을 부여받은 국회 정치인들조차 ‘촛불의 광기’를 마치 모든 국민의 일치된 아우성 인양 호도하는 목소리에 겁을 집어먹고 그에 편승하는가 하면, 쾌재를 부르며 광란을 부추기는 反체제집단의 공공연한 활동을 보면서도 침묵으로 일관했던 시기였다. 그 시기를 두 눈 부릅뜨고 지켜볼 수밖에 없었던 애국지식인들이 급기야 내 나라 대한민국에 드리워진 어둠과 맞서기 위해 결성해낸 단체가 바로 ‘한국자유회의’ 인 것이다.

 

▪ ‘자유민주주의’ 의 기본질서와 ‘자유시장경제원칙’ 의 본질적 가치가 1948년의 건국 이후 대한민국의 번영을 이룬 토대가 되었음을 온몸으로 체득한 지식인들이 그 번영의 결실과 방식을 대대손손 이어지게 만들어야 한다는 신념을 갖는 것은 새끼를 품에 안은 어미의 본능과 같은 것이다. 그러므로, 이를 막아서려는 어떠한 기운과 그 기운에 감염된 어떠한 시도 앞에서도 결연하게 맞서 싸우기를 주저하지 않는 것은 빛의 세상에서 건강한 생명을 가지고 살아온 존재들의 숙명인 것이다. 따라서, ‘한국자유회의’ 가 창립을 선언하면서 경계의 주요 대상으로 ‘북한 전체주의’를 지목한 것은 당연한 순리일 수밖에 없다.

 

▪ ‘윤건영’ 은 대정부질의 시간에 ‘한국자유회의’ 창립에 뜻을 같이했던 ‘김영호 통일부장관’을 불러 세워놓고는 ‘전체주의 사고를 지닌 극우’ 인사라며, ‘한국자유회의’ 또한 ‘극우 전체주의 단체’ 라는 주장을 거침없이 펼쳤다.

 

‘극우’와 ‘전체주의’ 는 ‘反대한민국 세력에 대한 윤대통령의 일침’이 있고 나서 ‘윤건영’이 속한 정당과 진영에서 부쩍 자주 들먹이는 단어들의 조합인데, 이 신조어를 들을 때마다 단어가 만들어내는 이미지의 혼란스러움은 ‘따뜻한 아이스아메리카노‘에 버금가는 수준이고 ’시원한 육개장‘ 보다 더 괴이한 뒷맛을 남긴다.

 

▪ 그렇다면 80년대 국민대 총학생회장으로서 주사파에 몸담았던 ’윤건영‘이 과연 ’전체주의‘ 가 나쁜 것임을 인정하면서 ’한국자유회의‘를 모독하는 용어로 사용한 것이라고 볼 수 있을까?

 

 

그는 국가보안법과 집시법 위반의 전과가 있는 몸이다. 고영주 변호사가 일찍이 공산주의자로 감별했던 문재인이 19대 국회의원이던 시절 그의 보좌관 출신이며, 노무현의 순장조라 물리는 정무기획 비서관을 지냈다. 문재인이 촛불광기에 힘입어 대통령자리에 오른 뒤에는 청와대 국정상황실장을 지내며 대북특사 자격으로 북한을 드나들었고, 남북정상회담에 3차례나 동행하여 주적인 북한의 수괴와도 해맑은 모습으로 사진도 찍었다. 그랬던 그는 까탈스럽기 그지없는 북한이 대남창구로 낙점해준 인물이라서 북한이 보내는 조화의 수령자로도 활약하였다. 긴 시간 동안 북한이 편안하게 생각하는 북한통으로서의 전문성을 키워온 것에 힘입어 21대 국회의원 뺏지를 거머쥔 다음에는 이재명의 정무실장으로 자리잡고서 좌파정권의 북한가교역을 끈질기게 맡아오고 있는 인물이다.

 

▪ 그의 일관된 이력만 보더라도 그가 속했던 집단과 동지들 사이에서 북한의 ’1인 세습독재 전체주의‘ 를 성토할 수 없었을 것이라는 예측에 이견이 있을 수 없다. 그가 사실은 자유민주주의 신봉자인데 단지 출세를 위해 속내를 숨겨왔다고 봐주기에도 ’위수금동‘ , ’친지김동‘ 을 노래하는 자들과 합사했던 시간이 너무 길고, 관계 또한 견고하다.

 

▪ 그럼에도 불구하고 ’윤건영‘ 은 그 행적과 언사에 근거하여 ’종북주의자로서의 정체성‘ 이 지적되는 경우, 유난히 발끈하고 나서는 모습을 보여주었다. 경제사회노동위원장을 불러 국정감사를 하는 자리에서 앞서 ’윤건영‘의 종북본성’ 을 드러내 밝힌 ‘김문수’ 위원장을 향해 야당은 계획적인 팀플레이로 집단공격을 펼쳤다. 맹공의 정점에 앉은 ’윤건영‘은 아이러니하게도 자신의 ’종북본성‘과 ’김일성에 대한 충성심‘을 김문수 위원장이 언급했다는 사실만을 가지고 사과를 너머 국회모독의 죄명으로 고발해야 한다며 감사장을 파행으로 몰고 갔다.

 

혹자는 김문수 위원장의 주장이 당치않다는 표현을 그렇게 한 것이라고 믿어줄 수도 있겠지만 당최 개운치 않다.  문제의 주장이 왜 잘못되었는지를 입증하는 간단한 방법은 스스로 종북본성이 없으며, 김일성을 존경하지 않는다는 말 한마디였다. 그러나 ’윤건영‘은 끝까지 그 말은 하지 않았다. 또한 학생운동권 경험자로서 그 누구보다도 종북주사파의 실상을 잘 알고 있는 김문수 위원장에게는 ’윤건영‘ 의 종북본성이 어떤 것이고, 어떤 근거로 그가 여전히 김일성에 대한 충성심을 지니고 있다고 보는지를 설명할 수 있는 통찰력이 충만했지만, 국회라는 곳의 속성상 그에게 설명할 시간은 주어지지 않았다.

 

▪ 정치판의 언어, 특히 국회에서의 언어라는 것은 지식과 양심에 근거한 끝장토론을 통해 진실에 다가서는데 활용되는 것이 아니고, 뉴스를 통한 선동의 화두를 전파하는데 특화된 것이라서 ’윤건영‘을 비롯한 좌파정당과 지지자들의 스피커들은 단어가 지닌 학문적 의미 따위는 아랑곳하지 않는다. 자신의 이념적 정체성을 설명할 수 있는 최적의 용어를 찾기 위한 분투의 과정은 거칠 필요도 없다. 급기야 부정적 이미지에 쓰인 적이 있다 싶으면 상대의 일면이 그에 부합하는지를 따져보지도 않고 마구다지로 아무 말이나 던져 놓는 짓을 일종의 ’정치‘ 라고 배운 얼치기들의 난장판이 뉴스를 도배하고 있다.

 

 

▪ 대한민국은 전체주의 공산당과 맞서 ’자유‘를 향유하는 세상을 만들기 위해 건국되었고, 전체주의 공산당의 침략으로부터 ’자유‘를 지키기 위해 피흘려 싸웠다. 올바른 쪽에 서서 번영을 꽃피운 대한민국에서 ’자유‘ 라는 단어는 그 모든 어둠과 그릇됨을 몰아내게 만드는 절대의 가치이다. 이 땅에서 ’전체주의 북한‘을 추종하거나, 이른바 ’동지적 유대감‘을 느끼는 자들이 그렇게도 떼어 내고 싶어 하지만, 그 뜻을 이루지 못하는 이유는 여전히 대한민국에서 사는 이들 가운데, 최소한 과반 이상의 국민들은 ’자유의 가치‘를 이해하고 있기 때문이다.

 

▪ 대법원이 공산주의자로 인정한 ’문재인‘은 자신을 공산주의자라고 말한 고영주 변호사를 명예훼손으로 고발했다. 문재인의 비서실장에 임명된 주사파 ’임종석‘은 전희경 의원이 전대협 의장시절의 반미운동을 지적하자 그런 질문을 받은 것에 대해 모욕감을 느낀다는 말로 넘어갔다. 문재인 정부의 통일부 장관에 임명된 ’이인영‘은 주체사상으로부터 전향했다는 근거를 찾을 수 없다는 태영호 의원의 지적에, 사상전향 여부를 묻는 것은 온당하지 않다는 대답을 내놓았다. ’윤건영‘과 마찬가지로 이들이 청춘을 갈아넣으며 추종했던 종북 전체주의 본성을 공개적으로 드러내 놓고 인정할 수 없는 이유 또한 자유의 가치를 이해하는 다수 국민의 눈치를 여전히 봐야하기 때문이다. 이 지점에서 우리가 ’윤건영‘의 ’극우 전체주의‘ 발언을 간과할 수 없는 이유가 뚜렷해진다. 그의 발언은 바로 자유 대한민국의 정체성을 존중해온 다수 국민 모두를 정면으로 모독하고 있다는 사실이다.

 

▪ 이제 공산당의 나라 북한은 불편한 균형의 대척점에서 대한민국의 무게를 견뎌낼 여력조차 소멸되고 있다. 그런데도 反대한민국 세력들은 북한주민들의 처참한 인권실태에 대해서는 한마디도 말하지 않으면서, 북한의 체제와 지도부를 두둔하는가 하면, 대한민국의 정체성을 수호하기 위해 모인 지식인들을 향해 극우프레임을 씌우기 위해 좌표의 기준점까지 멋대로 흔들어 놓을 뿐만 아니라, 전체주의라는 말장난까지 서슴치 않고 던지고 있다.

 

이제 이들에게 경종을 울려야 할 때다. 마구잡이로 던지는 말장난으로는 결코 깨달을 수 없었던 단어들의 참 의미는 ’윤건영‘이 마주하게 될 재판과정을 통해 확실하게 각인될 것이다.

 

차 · 상 · 욱 <자유기고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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