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평양은 조용.. 한국은 전쟁

2023.07.09 23:33:42

 

지난 4일(현지시간) 국제원자력기구(IAEA)는 일본의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방류 계획이 국제 안전 기준에 부합한다며 일본의 계획을 지지하는 보고서를 발표하면서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방류가 임박했다.

 

이에 중국은 일본이 바다를 “개인적인 하수구”로 취급한다며 가장 목소리를 높이며 반대하고 IAEA의 최근 보고서에 대해서도 “일방적인” 결론이라며 비난했다.

 

우리나라의 야당도 전국을 돌며 ‘후쿠시마 방류 반대’ 시위를 벌이고 있다. 처음에는 일본이 태평양에 “독극물”을 푼다더니 급기야 “대변” 얘기까지 나왔다.

 

그런데 태평양을 앞마당처럼 여기는 미국은 다른 반응을 보이고 있다. 미국 서부 지역에는 알래스카, 워싱턴, 캘리포니아 등 대형 주가 있고, 태평양 한가운데 하와이, 서태평양의 괌, 사이판도 미국령이여서, 일본이 방사성 오물을 바다에 버리면 미국 국민에게 피해가 갈 것은 자명한데도 미국 정부의 반응은 차분한 편이다.

 

우선 환경 보호를 책임지는 미 연방 환경보호청(EPA)은 일본의 방사성 핵종은 공중 보건상 우려할 만한 수준이 아니기에 미국 본토 및 태평양 미국령에 대해 아무런 보호 조치가 필요없다고 한다.

 

청정한 바다와 대기를 책임지는 상무부 산하 미국 해양대기청(NOAA)과 미국인들의 밥상을 책임지는 식품의약국(FDA)도 “공중 보건상 문제가 될 만한 후쿠시마발 방사성 핵종이 미국 식료품 공급망에 존재하지 않는다”고 선언하며 2021년 9월에는 후쿠시마산 농수산물에 대한 모든 수입 규제를 철폐했다.

 

캐나다 역시 2015년에 후쿠시마 원전 사고 영향에 대해 정부 보고서를 통해 “인지 가능한 수준의 방사선 수치 변화가 없고, 캐나다 국민의 건강에 우려가 될 만한 것이 없다”고 판단했다.

 

오스트레일리아와 뉴질랜드도 “국민 건강에 미치는 영향은 무시할만한 수준(negligible)”, “자연환경이 방사성 물질에 오염됐다는 아무런 증거가 없다”고 한다.  한국만 난리다.

 

안 · 두 · 희 <취재기자>

안두희 기자 libertasnews.kr@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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