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틴의 야만성, 마이애미서 망명자 암살 시도

2023.06.20 20:59:26

 

뉴욕타임스(NYT)는 19일(현지시간) 러시아가 미국 중앙정보국(CIA)에 핵심 정보를 넘긴 뒤 미국으로 망명한 전직 고위 정보요원 알렉산드르 포테예프를 암살하려 한 시도가 지난 2020년 미국 당국에 적발돼 무산됐다고 보도했다.

 

러시아의 암살 계획이 실패한 뒤 미국은 외교관 추방을 포함한 보복 조치를 취한 것으로 알려졌다.

 

포테예프는 지난 2010년 미국 내에 비밀 스파이망을 구축하려는 러시아 대외정보국(SVR)의 계획을 CIA에 알렸고, 이에 따라 신분을 숨기고 평범한 이민자처럼 미국 동부 연안 도시 등에 침투했던 11명의 러시아 요원이 미연방수사국(FBI)에 체포됐다.

 

미국은 이 중 10명을 러시아로 추방하는 대가로 러시아에 수감 중이었던 죄수 4명의 석방을 끌어냈는데, 석방된 인사 중에는 러시아군 정보당국에서 대령으로 근무하면서 영국의 이중 스파이로 활동하던 세르게이 스크리팔도 포함돼 있었다.

 

러시아는 2018년 신경작용제 '노비촉'을 이용해 스크리팔과 그의 딸에 대해 독살을 시도했고, 미국으로 망명한 포테예프까지 암살하려 했다.

 

지난 2018년 CIA의 보호 아래 신분을 숨기고 지내던 포테예프가 지역 행정기관에서 낚시 허가증을 신청할 때와 투표자 등록을 할 때 실명을 사용하면서 그의 존재가 러시아 정보망에 걸렸다.

 

러시아는 암살을 위한 정보수집을 위해 러시아 유학생 출신인 멕시코 과학자를 포섭해 포테예프에게 접근시키다가 적발되었고, 멕시코 과학자로부터 러시아 정보당국의 지시 내용을 확인한 미국 정부는 러시아에 대한 보복에 나섰다.

 

미국은 2021년 4월 워싱턴DC에 주재하던 러시아 대외정보국 책임자를 포함해 10명의 러시아 외교관을 추방했다.

 

러시아도 맞대응을 위해 모스크바의 CIA 책임자를 포함해 10명의 외교관을 추방한 것으로 알려졌다.

 

안 · 두 · 희 <취재기자>

안두희 기자 libertasnews.kr@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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