찰스 3세(74) 국왕이 6일(현지시간) 오후 대관식이 끝난 뒤 버킹엄궁에서 영국과 14개 영연방 왕국의 군주로서 왕실 일가를 대동하고 처음으로 영국 국민들에게 인사했다.
이날 찰스 3세는 커밀라 왕비와 함께 발코니로 나와 운집한 시민들에게 손을 흔들며 화답했다. 이 자리에는 큰아들인 윌리엄 왕세손 부부와 그의 세 자녀를 비롯해 찰스 3세의 동생들인 에드워드 왕자, 앤 공주 등도 참여했다.
그러나 왕실과 결별 뒤에도 자서전 발간 등으로 갈등을 빚은 해리 왕자는 발코니 인사에는 불참했다. 그는 대관식이 끝난 뒤 BMW 차를 타고 웨스트민스터 사원을 떠나 곧바로 런던 히스로공항으로 간 것으로 보인다고 BBC는 전했다.
이날 비 예보 탓에 버킹엄궁 상공에는 대관식을 축하하는 총 16대로 규모의 항공기가 공중분열식이 펼쳐지며 대관식의 피날레를 장식했다.
안 · 두 · 희 <취재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