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松岩의 자연건강법] 평온한 마음이 우리를 지켜준다

2020.12.03 12:46:14

- 마음의 변화가 그대로 신체에 드러나
- 수련은 행(行)을 통해 경지에 다다르고
- 자연의 이치와 인간의 도리를 스스로 터득해야

 

松岩  趙  漢  奭

 

  의학이 발달된 지금도 우리들이 두렵다고 생각하는 질병(疾病)을 꼽으라고 하면 암(癌)을 떠올린다. 어떤 암이든 갑자기 오는 것이 아니다. 긴 시간동안 생활습관의 결과에 따라 신체의 균형(均衡)이 무너지고 조화(調和)가 깨지면서 암세포가 더욱 활발하게 활동하게 된다. 이 증상의 시작은 먼저 얼굴에 기미, 주근깨, 검버섯이 돋는 것으로 시작한다. 그 다음 관절(關節)에, 혈압(血壓)에, 인슐린 분비 기능에 문제가 생기면서 면역력이 떨어지면 암(癌)세포가 뿌리를 내리기 시작한다. 사람들은 모르고 지내다가 어느 날 암 선고를 받고 나서야 당황하게 된다. 암이 그냥 찾아오는 것이 아니다. 우리 몸은 기계와 같아서 마음의 변화에 따라 그대로 신체에 드러나는 것이다. 그런데 우리들은 명의(名醫)만을 찾아 나선다. 내 건강을 찾기 위해 남에게 의지하려고만 한다.

 

  한의학에서 인간의 내장 전체를 통틀어 표현할 때 오장육부(五臟六腑)라고 한다. 이 장기(臟器)들의 움직임이 정상적이면 건강한 삶을 산다고 말하게 된다. 그러나 웃음이 지나치면 심장에, 분노가 지나치면 간장에, 생각이 너무 지나치면 비장에, 두려움이 지나치면 신장에, 놀라움이 지나치면 폐장에 이상이 생긴다. 그래서 마음을 가라앉히라고 하는 것이다. 오욕에 사로잡히면 들숨이 길어지고, 억울한 일을 당하면 날숨이 깊어진다. 이렇게 생활환경에 따라 호흡이 달라진다. 그리고 숨을 쉬지 않으면 사람은 죽는다.

 

  들숨과 날숨을 다스릴 수 있는 방법 중 하나가 단전호흡(丹田呼吸)이다. 단전호흡은 입을 다물고 코로만 숨을 쉬는 것이다. 코로만 숨을 쉬되 일정한 시간으로 들숨과 날숨을 반복하는 것이다. 관심을 가지고 일정하게 호흡하는 것이 중요하다. 그리고 한번 시작하면 30분 이상 매일 해야 한다. 단전호흡을 하다 보면 정(精)이 먼저 차고, 정(精)이 차면 기(氣)가 흐르고, 기(氣)가 넘치면 신(神)이 열린다고 보는 것이다. 그래서 심기혈정신(心氣血精神)이라는 말이 있는 것이다.

 

  이 수련은 지식으로 되는 것이 아니다. 행(行)을 통해서 그 경지(境地)에 다다라야 한다. 수련을 꾸준히 하다 보면 수승화강(水昇火降)이 이루어진다. 체내에 수기(水氣)는 올리고 화기(火氣)는 내리는 것이다. 사람들이 화를 내면 혈기(血氣)가 역상(逆上)하여 토혈(吐血)이 나타나고, 굴욕(屈辱)을 받으면 정신이 뭉쳐져 심기(心氣)가 흩어진다. 그러나 이 수련을 열심히 하다 보면 입안에 옥로(玉露)라고 하는 침이 생긴다. 이 침은 분심(忿心)을 잠재워주는 역할도 하고 스트레스와 응어리졌던 마음을 풀어준다.

 

  이렇듯이 몸을 다스리고 마음을 다스려야 한다. 마음을 어떻게 다스려야 할까? 자연의 이치를 깨우쳐야 한다. 인간의 도리를 깨우쳐야 한다. 사욕편정(邪慾偏情)을 버리고 더불어 사는 지혜를 깨우쳐야 한다. 깨우침이란 스스로 터득하는 것이다. 스스로 잣대를 만드는 것이다. 마음을 다스리지 않고 몸에만 신경 쓰면 어떻게 될까? 몸은 거짓말을 하지 않지만 마음은 거짓말을 한다. 그래서 목적지를 잃은 항해(航海)나 다름없게 된다. 그래서 심신수련(心身修鍊)이라는 말이 있는 것이다.

 

 

 

<명상 및 치유전문가>

 

조한석 기자 hansuk1050@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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