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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3 지선 특별기획 : 사전투표의 배신] ㉑

2026-05-29 07:46 | 입력 : 리베르타임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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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전투표 시작.. 당일투표는 마지막 민심의 방어선이다.
- 투표하지 않는 분노는 아무것도 바꾸지 못한다!

인터넷 캡쳐
인터넷 캡쳐

사전투표가 시작됐다. 그러나 사전투표 제도에 대한 국민적 의구심은 여전히 해소되지 않았다. 투표함 관리, 관외 사전투표지 이송, CCTV 열람, 참관인의 실질적 감시권, 개표 과정의 투명성 등 여러 문제에 대해 선거관리 당국은 국민이 충분히 납득할 만한 설명과 제도 개선을 내놓지 못했다.

그렇다고 해서 유권자가 선택할 길이 ‘투표 포기’일 수는 없다. 오히려 이런 상황일수록 더 많은 국민이 투표장으로 나가야 한다. 특히 당일투표는 마지막 순간의 민심을 가장 직접적으로 반영하는 통로이며, 사전투표에 대한 제도적 불신이 존재하는 상황에서 유권자가 취할 수 있는 가장 확실한 대응이다.

분노는 필요하다. 의심도 필요하다. 그러나 투표하지 않는 분노는 아무것도 바꾸지 못한다. 투표장 밖에서 제도를 비판하는 것만으로는 결과를 바꿀 수 없다. 자유민주주의 사회에서 국민의 의사는 결국 투표로 집계되고, 투표로 확인된다. 불신이 있다면 더 철저히 감시해야 하고, 문제의식이 있다면 더 적극적으로 참여해야 한다.

당일투표 참여 확대는 단순한 투표 독려가 아니다. 그것은 마지막 민심을 지키는 방어선이다. 사전투표 기간 이후에도 후보 검증, 정책 논쟁, 여론 변화, 막판 변수는 계속된다. 그런데 이미 행사된 표는 되돌릴 수 없다. 그렇기 때문에 선거일 당일에 최종 판단을 내리고 투표하는 유권자의 참여는 그 자체로 민주주의의 중요한 균형 장치가 된다.

물론 당일투표만으로 모든 문제가 해결되는 것은 아니다. 시민사회와 정당, 후보자, 참관인은 보다 구체적이고 실천적인 감시 활동에 나서야 한다.

첫째, 유권자는 가능한 한 당일투표에 적극 참여해야 한다. 의혹 때문에 투표를 포기하는 것이 아니라, 의혹이 있기 때문에 더욱 투표해야 한다. 한 표라도 더 투표장 안으로 들어가야 민심은 왜곡되지 않는다.

둘째, 정당과 후보자는 참관인 교육을 강화해야 한다. 형식적 참관이 아니라 투표소 운영, 투표함 봉인, 관외 사전투표지 접수, 개표장 절차, 이의제기 방식 등을 실제로 점검할 수 있는 참관인이 필요하다. 감시는 구호가 아니라 기술이고 준비다.

셋째, 시민들은 개표 감시에 참여해야 한다. 개표장은 민주주의의 최종 확인 현장이다. 투표가 제대로 집계되는지, 무효표 판정이 공정한지, 이의제기가 적절히 처리되는지 시민의 눈이 지켜봐야 한다.

넷째, 지역별 전입자 통계와 선거인명부 변동에 대한 점검도 필요하다. 선거 직전 특정 지역의 전입자가 비정상적으로 증가하지 않았는지, 주소 이전과 선거인명부 반영 과정에 문제가 없는지 시민사회와 지역 언론이 관심을 가져야 한다. 이것은 특정인을 의심하기 위한 것이 아니라 선거의 신뢰를 높이기 위한 기본적 검증이다.

다섯째, 선관위에 대한 공개 질의가 필요하다. 투표함 보관 장소, CCTV 관리, 관외 사전투표지 이송 경로, 개표장 참관 기준, 이의제기 처리 절차 등에 대해 시민과 정당은 구체적으로 묻고 답변을 기록으로 남겨야 한다. 선거 관리 기관은 국민 위에 있는 기관이 아니다. 국민의 신뢰 위에서만 존재할 수 있는 기관이다.

여섯째, 지역별 시민 감시단 구성이 필요하다. 투표소와 개표소를 감시하는 일은 일부 전문가나 정당 관계자만의 몫이 아니다. 시민들이 합법적 범위 안에서 기록하고, 질의하고, 공유하는 구조가 만들어져야 한다. 선거는 국가기관이 관리하지만, 민주주의는 국민이 지키는 것이다.

중요한 것은 방향이다. 불신을 무력감으로 끝내서는 안 된다. 불신을 참여로 바꾸고, 의혹을 감시로 바꾸고, 분노를 투표로 바꾸어야 한다. 그래야 선거 이후에도 국민은 결과에 대해 말할 자격을 갖게 된다.

투표하지 않고 불평만 하는 시민은 정치가 두려워하지 않는다. 그러나 투표하고 감시하는 시민은 어떤 권력도 함부로 대할 수 없다. 민주주의를 지키는 힘은 침묵이 아니라 참여에서 나온다.

이번 선거에서 필요한 것은 단순한 투표율 상승이 아니다. 검증 가능한 투표, 감시받는 개표, 참여하는 시민의 힘이다. 사전투표에 대한 의구심이 있다면 당일투표로 응답해야 한다. 선거 관리에 대한 불신이 있다면 참관과 감시로 응답해야 한다. 정치에 대한 분노가 있다면 투표장으로 나가야 한다.

당일투표는 마지막 민심의 방어선이다. 그 방어선이 무너지면 남는 것은 후회뿐이다. 지금 필요한 것은 체념이 아니라 행동이다. 국민이 투표장으로 나가고, 개표장을 지켜보고, 선관위에 묻고, 기록을 남길 때 민주주의는 비로소 살아 움직인다.

투표하지 않는 분노는 아무것도 바꾸지 못한다.
분노한다면 투표해야 한다.
의심한다면 감시해야 한다.
지키고 싶다면 참여해야 한다.

* 리베르타임즈는 사전투표의 문제점을 집중적으로 해부하는 특별기획 시리즈를 연재합니다.
국민 여러분의 적극적인 관심과 참여를 바랍니다. <특별기획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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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명 |2024.11.14 1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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