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송준호 칼럼] 국민의힘 결의안은 엔추파도스 인정이다.
  • - 누구를 위한 결의안인지 냉철히 묻지 않을 수 없어
    - 자유민주 체제를 목숨으로 지키겠다는 각오 가져야
  • 의원총회를 열고 있는 국민의힘
    의원총회를 열고 있는 국민의힘

    3월 9일, 국민의힘 국회의원 전원이 긴 격론 끝에 나온 것이라며 결의문을 채택하였다. 결의문에서는 윤 전 대통령의 2024년 12월 3일 비상계엄에 대해 확실한 사과를 하였다. 더해서 윤 전 대통령의 정치 복귀도 반대의사를 단호하게 밝혔다.

    이 결의안에 우리는 어떻게 해석해야 하는가? 한 마디로 국미의힘이 엔추파도스임을 세상에 드러낸 것이라 할 수 있다. 이런 결의안에 박수를 보낼 국민, 유권자가 있을까 싶다. 소위 중도층이라 하는 무당층이 감복하여 국민의힘 지지로 돌아올까? 아니면 아스팔트의 시민들과 청년들이 환호를 보낼까? 천만의, 만만의 말씀이다. 오직 쌍수를 들어 환영하며 미소를 지을 자는 집권 여당과 이를 지지하는 유권자일 뿐이다. 새삼 누구를 위해 결의안을 채택하였는지 냉철히 묻지 않을 수 없다.

    비상계엄에 대한 사과는 자당 출신의 윤 대통령에 대한 헌법재판소의 탄핵을 정당화하는 것일뿐 아니라 현재 재판 중인 윤 전 대통령이 내란 우두머리라는 혐의를 법정에서 증언을 서는 것이나 다름이 없다. 또 설사 사과를 하면 그것으로 끝내야지 굳이 자당이 배출한 윤 대통령의 정치 복귀까지 반대할 이유는 무엇인가? 배반의 정치가 이런 것인가 씁쓸함을 갖는다.

    결의안은 지난 토요일 광화문에 모인 자유우파 시민들과 청년들의 주장과는 완전히 배치되는 내용이다. 그들은 결의문을 채택하면서 다가오는 6.3 지방선거에서 반드시 승리하겠다고 다짐을 하였지만 과연 이렇게 자유우파가 분열 양상을 보이면서 승리할 수 있겠는가?

    입으로는 그렇게 승리의 의지를 표방하였다고 하더라도 대한민국을 바로 세워 보겠다는 국민들로서는 국민의힘 정당의 행동은 집권 여당에 부역하는 것이나 다름이 없다고 판단한다. 청년들, 심지어 고등학교 학생까지 나와 부르짖는 탄핵 무효! 윤 어게인! 으로 인해 혹시라도 윤 전 대통령이 2.0으로 정치 복귀를 할 것을 두려워 집단 방어를 하는 모습으로 비추어진다.

    윤어게인 집회에 참석한 시민들 모습
    윤어게인 집회에 참석한 시민들 모습

    결의안은 사실상 국민의힘 소속의 기득권 국회의원이 불과 세 달도 안남은 6.3 지방선거에 패배를 인정한 것으로 보인다. 지방선거 이후에 집권 여당이 가할 폭풍우에 면피라도 하려는 패배주의에서 비롯된 것이 아닌가 한다.

    선거도 일종의 전장이라면 반드시 승리하여야 한다. 부정선거가 아닌 공명성거로 이겨야 한다. 승리를 위해서는 무엇보다도 숫자나 무기에 앞서 싸워 이기겠다는 임전무퇴의 기상이 있어야 한다. 그 기상은 기회주의와 보신주의가 아니라 자유민주주의 체제에 대한 선명성이다. 그 기상이 있을 때에만 유권자는 그래도 국민의힘을 제1야당으로 신뢰할 수 있고 무당층을 끌어들일 수 있다.

    대한민국에서 사는 정상적 이성을 가진 국민이라면 친중 종북의 집권 여당을 지지할 리가 없다. 한미동맹을 버리지 않는다. 그러므로 국민의힘은 그런 엔추파도스 같은 결의안이 아니라 자유대한민국을 지키겠다는 당당하게 선명성을 표방하는 결의안을 채택했어야 했다.

    이제라도 국민의힘은 3월 9일의 결의안을 버리고 자유민주주의 체제에 대한 선명성을 가지고 아스팔트의 시민들과 청년들의 손을 잡아야 한다. 나아가 자유민주주의 체제를 지키겠다는 각오에서는 국민의힘보다 월등한 야4당(우리공화당, 자유민주당, 자유와혁신당, 자유통일당)과 연대를 넘어 합당을 해야 한다. 그 길이 6.3 지방선거에서 이길 수 있는 발판을 갖고 앞으로 있을 총선과 대선에서 승리할 수 있다고 본다.

    우리는 오늘을 위해 싸우는 것이 아니라 미래를 위해 싸워야 하기에 자유민주주의 이 땅, 대한민국을 친중 종북 집단에 넘길 수 없다.

    송·준·호 <안양대 전 대학원장, 국민권익위원회 전 자문위원>
  • 글쓴날 : [26-03-10 12:07]
    • 리베르타임즈 기자[libertimes.kr@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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