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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8일(현지시간) 이란에 대한 대규모 군사공격 개시를 공식 확인하며, 이란 국민들에게 사실상 정권교체에 나설 것을 공개적으로 촉구했다. 군사작전과 정치적 메시지를 결합한 이번 발언은 중동 정세를 격랑 속으로 몰아넣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자신의 SNS ‘트루스소셜’에 올린 8분 분량의 영상에서 “조금 전 이란 내 중대 전투를 시작했다”며 “목표는 임박한 이란의 위협을 제거해 미국 국민을 보호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번 공격의 명분으로 이란의 핵 프로그램 재가동 시도를 거론했다. 그는 “작년 미군이 이란 핵시설을 타격한 이후, 이란은 핵 프로그램 재건을 시도해 왔다”며 “최근 협상에서도 핵 포기를 거부했다”고 주장했다. 이어 “이 테러리스트 정권은 절대 핵무기를 가질 수 없다”고 강조했다.
또한 그는 이란의 장거리 미사일 개발을 직접적인 위협으로 지목하며 “그들의 미사일과 미사일 산업을 완전히 파괴할 것”이라고 밝혔다. 더 나아가 “이란 해군을 전멸시킬 것”이라고 언급해 군사적 확전 가능성을 시사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란이 지원해 온 중동 내 무장 대리세력을 거론하며 “이 지역과 전 세계를 불안정하게 만드는 테러 네트워크를 더 이상 방치하지 않겠다”고 말했다. 특히 급조폭발물(IED)과 도로변 폭탄 공격을 언급하며 “미군과 동맹국의 생명을 보호하기 위한 조치”라고 설명했다.
다만 그는 “이란의 반격으로 미군 인명 피해가 있을 수 있다”고 인정하면서도 “우리는 미래를 위해 이 싸움을 하는 것”이라며 ‘숭고한 사명’이라는 표현까지 사용했다.
이번 발표에서 가장 주목되는 대목은 트럼프 대통령의 정권교체 촉구 발언이다. 그는 이란 군인들에게 “무기를 내려놓으면 완전한 면책을 받을 수 있다”고 제안하면서, 그렇지 않을 경우 “확실한 죽음에 직면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이어 이란 국민들을 향해 “자유의 시간은 가까이에 있다”며 “우리가 (공격을) 끝내면 당신들의 정부를 접수하라”고 촉구했다. 그는 “이것은 여러 세대에 걸쳐 유일한 기회일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는 사실상 이란 최고지도자인 아야톨라 세예드 알리 하메네이가 이끄는 신정체제의 전복을 공개적으로 요구한 발언으로 해석된다.
한편, 이스라엘 공영방송은 현지 소식통을 인용해 이번 공격의 표적에 마수드 페제시키안 대통령과 하메네이 최고지도자도 포함됐다고 보도했다. 언론 보도에 따르면 두 인사의 집무실 인근에 미사일이 떨어진 것으로 전해졌다.
공격의 실제 범위와 피해 규모는 아직 명확히 확인되지 않았지만, 이란 지도부를 겨냥한 정밀타격이 이뤄졌을 가능성이 제기되면서 중동 전역의 긴장이 급격히 고조되고 있다.
이번 조치는 단순한 군사시설 타격을 넘어 체제 변화를 압박하는 정치적 메시지를 동반하고 있다는 점에서 파장이 크다. 이란이 보복에 나설 경우 호르무즈 해협 봉쇄, 이라크·시리아 내 미군 기지 공격, 레바논 헤즈볼라의 참전 등 연쇄적 확전 시나리오도 배제할 수 없다.
미국의 군사행동과 이란 내부 정세가 어떤 방향으로 전개될지에 따라 중동 질서는 물론 국제 유가, 글로벌 안보 지형까지 큰 영향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안·희·숙 <취재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