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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대구역 규탄대회에 참석한 시민들 - 자유대한연대 제공 |
부산 세계로교회 손현보 목사가 이끄는 전국 릴레이 투쟁이 부산에 이어 대구에서 본격적인 불꽃을 당겼다.
지난 27일 오후, 대구 동대구역 광장에서 ‘종교탄압과 삼권분립 말살하는 세력 규탄대회’가 성대히 열렸다. 이날 현장에는 수백 명의 기독교인과 시민들이 운집해, 대한민국 자유민주주의의 근간을 위협하는 탄압 행위에 분노를 터뜨렸다.
손 목사는 연설에서 “지금 대한민국에서는 예배의 자유가 무너지고, 법치를 지탱하는 삼권분립이 무참히 짓밟히고 있다”며 “정권이 종교를 길들이고자 압수수색을 남발하고 있다면, 이는 신앙과 양심을 탄압하는 독재의 서막”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는 이어 “우리 교회는 죄를 숨긴 적도, 법을 어긴 적도 없다. 오직 복음을 지켰을 뿐”이라며 “정의와 진리를 외치는 목소리를 틀어막으려는 시도에 결코 굴복하지 않겠다”고 천명했다.
현장에서는 “종교탄압 중단하라!”, “삼권분립 지켜내자!”, “전체주의 절대 반대” 등의 구호가 울려 퍼졌고, 참가자들은 손피켓과 대형 태극기를 펼치며 행사장을 뜨겁게 달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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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대구역 집회 현장에서 피켓 시위를 하고 있는 자유대한연대 소속 회원들 - 자유대한연대 제공 |
애국시민단체인 ‘자유대한연대’는 원정 지원 투쟁에 나서며 “우리가 남이가? 범죄자는 남이다!”라는 피켓과, “대북송금 위반, 국제사회 고발.. 이런 대통령을 원하십니까?!”라는 전단지를 지나가는 시민들에게 나누어 주기도 했다.
이번 규탄대회는 손 목사의 전국 투쟁 투어의 일환으로, 서울 대한문 집회를 시작으로 부산,대구를 거쳐 광주 등 전국 주요 거점 도시로 확대될 예정이다. 손 목사는 “이 싸움은 특정 교회를 위한 것이 아니라, 대한민국 자유의 미래를 위한 영적 전쟁”이라고 밝혔다.
일부 경찰의 전체주의적 통제 시도에 맞서 자유와 신앙을 지켜내려는 손현보 목사의 행보가, 대선을 앞둔 대한민국 사회에 어떤 반향을 불러일으킬지 귀추가 주목된다.
이·상·만 <취재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