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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경선 후보 벽보 |
국민의힘이 오늘(3일) 경기 고양시 킨텍스에서 전당대회를 열고 제21대 대통령 선거에 출마할 최종 후보를 선출한다.
김문수 전 고용노동부 장관과 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가 마지막 대결을 벌이며 당심과 민심의 선택을 기다리고 있다.
이번 경선은 당원 선거인단 투표(50%)와 국민여론조사(50%)를 합산해 최다 득표자를 최종 후보로 선출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지난 1\~2일 이틀간의 투표 결과는 오늘 오후 3시 46분경 전당대회 현장에서 공개되며, 당선자는 수락 연설과 함께 본격적인 대선 레이스에 나서게 된다.
이번 경선의 핵심 변수 중 하나는 두 후보의 윤석열 전 대통령 탄핵소추에 대한 상반된 입장이다. 김문수 후보는 과거 국회 질의에서 야당의 사과 요구에 유일하게 불응했던 인물로, 탄핵소추 당시에도 줄곧 반대 입장을 견지해왔다.
반면 한동훈 후보는 계엄 해제안 표결을 주도하고 탄핵소추에도 찬성한 입장으로, 이견이 뚜렷하다. 당내 찬반 세력 간 표심이 어디로 향할지가 관전 포인트다.
또한, 전날 대선 출마를 선언한 한덕수 전 국무총리와의 단일화 문제도 경선 막판의 주요 이슈로 떠올랐다. 김 후보는 일찌감치 한 전 총리와의 단일화를 제안하며 적극적인 자세를 보이고 있는 반면, 한 후보는 단일화 논의에는 신중한 태도를 유지하고 있다. 특히 한 후보는 결선 직전의 ‘원샷 경선’ 방식에 대해 비판적인 입장을 드러내기도 했다.
이밖에도 4강에 올랐던 안철수 의원(찬성파)과 홍준표 전 시장(반대파)의 지지층 향방도 결과에 적잖은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이는 가운데, 홍 전 시장 측 인사들이 대거 김문수 후보 쪽으로 이동하면서 김 후보가 객관적으로 우세한 상황으로 점쳐진다.
대선후보 등록일이 10\~11일로 다가온 가운데, 국민의힘 지도부는 빠른 시일 내 단일화를 마무리하겠다는 입장이지만, 실제 단일화 여부와 방식은 오늘 결과 이후 더욱 뚜렷해질 전망이다.
김·희·철 <취재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