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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국방부 '펜타곤' |
미국 육군이 개발 중인 장거리 극초음속 무기(Long Range Hypersonic Weapon, LRHW)의 공식 명칭이 ‘다크 이글(Dark Eagle)’로 확정됐다.
미 국방부는 현지시각 24일 이를 공식 발표하며, 새로운 명칭이 갖는 상징적 의미를 강조했다.
‘다크 이글’이라는 이름은 무기의 전술적 특성을 함축하고 있다. ‘이글(Eagle)’은 독수리의 속도, 기동성, 은밀성을 상징하며, ‘다크(Dark)’는 적의 반접근/지역거부(A2/AD) 전략을 무력화하는 이 무기의 능력을 상징한다. 이는 장거리 타격, 통신 교란, 전략적 침투 능력을 포함한다.
미 육군은 보도자료에서 “다크 이글은 미국의 힘과 결의를 보여주는 상징”이라며, 이 무기의 전략적 가치에 대해 강조했다.
패트릭 메이슨 육군 획득·병참·기술 담당 차관보는 “극초음속 무기는 적의 전략적 판단을 복잡하게 만들어 억제력을 강화한다”면서 “다크 이글이라는 이름은 이 무기의 속도, 정확도, 다목적성과 정확히 맞아떨어진다”고 평가했다.
LRHW는 음속의 5배가 넘는 속도로 비행하며, 시속 약 4,000마일(6,400㎞) 이상을 날아갈 수 있다. 기동 회피 능력을 갖추고 있어 기존의 방어 시스템으로는 추적과 요격이 어려워, 현대전의 '게임 체인저'로 불리고 있다.
미국 육군은 이 지상발사형 극초음속 무기를 2025 회계연도 말까지 실전 배치할 계획이다. 다크 이글의 배치는 미군의 전략무기 체계에 새로운 전환점을 가져올 것으로 기대된다.
안·희·숙 <취재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