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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인권 변호사 쉬즈융과 딩자시 - 독자 제공 |
미국 국무부는 10일 소셜 플랫폼 X(구 트위터)를 통해 중국 공산당에 신시민운동의 주요 옹호자인 쉬즈융과 인권 변호사 딩자시의 즉각적인 무조건 석방을 촉구했다.
국무부의 민주인권노동국은 트윗에서 쉬즈융이 20년 넘게 인권, 법치, 민주주의를 평화적으로 옹호해온 인물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나 2023년 그는 '국가 정권 전복죄'로 비밀 재판을 받은 뒤 14년형을 선고받았다. 국무부는 "우리는 쉬즈융을 즉시 조건 없이 석방할 것을 촉구합니다."라고 밝혔다.
51세인 쉬즈융은 중국 민간 조직 '공맹'의 창립자이자 신시민운동의 옹호자로 알려져 있으며, 2023년 4월 산둥성 린이시 중급 법원에서 14년형을 선고받고 현재 산둥 르자오 루난 교도소에 구금 중이다. 그는 2009년, 2013년, 2020년에 각각 수감된 바 있다.
국무부는 또 다른 신시민운동의 조직자이자 조정자인 딩자시의 즉각적인 석방도 촉구했다.
딩자시는 신시민운동을 통해 지역 독립 후보를 지지하고, 관료들에게 재산 공개를 요청하며 재산권을 주장해왔다. 그는 2023년 중국 공산당에 의해 국가 정권 전복죄로 12년형을 선고받았으며, 현재 후베이 장베이 교도소에서 복역 중이다.
두 인권 변호사는 모두 2019년 12월 샤먼에서 열린 모임에 참석했다가 경찰에 체포되었으며, 딩자시는 3년간 정치적 권리를 박탈당한 후 항소를 제기했으나 기각된 상태이다.
장·춘 <취재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