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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년들과 손잡고 걷고 있는 나경원 의원과 김문수 전 장관 |
김문수 전 고용노동부 장관과 나경원 국민의힘 의원이 12일 서울 동작구 중앙대 캠퍼스 내 패스트푸드 매장에서 청년들과 점심을 함께하며 다양한 사회적 이슈에 대해 논의했다.
이들은 취업, 노동, 연금 문제를 중심으로 청년들의 고충을 듣고 지원책을 모색하는 자리를 가졌다.
김 전 장관은 “누구와도 협력할 의향이 있다”고 밝히며, 나 의원 역시 “어느 후보와도 같이할 의향이 있다”고 언급해 향후 경선 과정에서의 연대 가능성을 시사했다.
이들은 지난 11일 국회 본관 앞에서 열린 ‘연금개혁청년행동’의 ‘연금개악 규탄집회’에도 함께 참석하며 밀착 행보를 보였다.
김 전 장관은 한국노총과 민주노총의 정년 연장 요구에 대해 우려를 표하며, “나이 든 사람의 정년을 연장하면 청년들이 취업하기 어려워진다”고 강조했고, 나 의원은 “‘묻지마 정년 연장’보다는 ‘똑똑한 고용 연장’이 필요하다”고 주장하며 고용 형태의 다양성을 강조했다.
또한, 연금 개혁에 대한 논의도 활발히 이루어졌다. 김 전 장관은 청년 대표의 연금개혁 위원회 참여를 주장했으며, 나 의원은 구 연금과 신 연금을 분리해야 한다고 밝혔다.
김 전 장관과 나 의원은 편안한 복장으로 햄버거 세트를 주문하고, 학생들과의 셀카 촬영에도 응하며 친근한 모습을 보였다. 두 사람의 이번 회동은 보수 진영 내에서의 연대 가능성을 더욱 부각시키는 계기가 되었다.
김 전 장관은 기자들과의 인터뷰에서 “청년 인구 비례에 맞춰 정책을 반영해야 한다”고 강조하며, 나 의원과의 단일화 가능성에 대해선 “오늘 점심이 좋은 모임이었다”고 언급했다. 나 의원도 “생각이 공유되는 부분이 꽤 있다”며 김 전 장관과의 관계에 긍정적인 입장을 보였다.
이처럼 국민의힘 대선 후보들이 연이틀 청년들과의 소통을 이어가면서, 향후 정치적 연대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김·희·철 <취재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