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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악한 환경에서 치료중인 북한군 포로 |
최근 우크라이나 전쟁에 파병된 북한군에서 대규모 사상자가 발생했다는 분석이 제기됐다.
영국 국방부의 보고서에 따르면, 북한군은 지난 3월 러시아 쿠르스크에서의 공격 작전 중 5천명 이상의 사상자를 기록했으며, 이 가운데 약 3분의 1에 해당하는 인원이 전사했을 가능성이 크다고 밝혔다.
북한군은 지난해 10∼11월 사이에 쿠르스크 지역에 배치된 것으로 추정되며, 총 1만1천여 명의 병력 중 절반 가까운 인원이 피해를 입은 것으로 나타났다. 사상자가 급증하자 북한군은 일시적으로 철수한 후 정비를 마치고 다시 전선에 투입된 것으로 보인다.
한국 합동참모본부의 보고에 따르면, 북한군의 사상자는 약 4천명에 달하며, 올해 초에는 추가로 3천명 이상이 파병된 것으로 알려졌다.
영국 국방부는 북한군의 높은 사상자 비율이 대규모 소모적인 보병 진격 작전에서 기인한다고 분석했다.
이들은 훈련된 전사들이지만, 현대 전쟁에서 드론이 지배하는 상황에 적절한 준비가 되어 있지 않은 것으로 지적됐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북한군의 지원은 러시아가 쿠르스크 지역에서 잃었던 영토의 상당 부분을 회복하는 데 기여한 것으로 평가된다.
한편, 북한군의 작전 지역은 여전히 쿠르스크에 국한되어 있으며, 국제적으로 우크라이나의 영토로 인정받는 지역으로 진입하기 위해서는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최종 승인이 필요하다는 분석이 제기되고 있다.
이는 북한군의 추가 진격이 국제 사회에서 어떤 반응을 일으킬지에 대한 우려를 동반하며, 두 국가 모두 고도의 전략적 고민을 할 것이라는 의미다.
내셔널인터레스트는 북한군의 쿠르스크 배치가 미국, 영국, 프랑스의 장거리 미사일 사용 승인으로 이어졌음을 언급하며, 북한군이 전투를 확대할 경우 서방의 유사한 대응을 촉발할 수 있음을 경고하고 있다.
김·성·일 <취재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