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권성동 원내대표가 29일 더불어민주당 초선 의원들과 이재명 대표, 방송인 김어준씨를 내란선동죄로 고발하겠다고 밝혔다.

권 원내대표는 국회 기자간담회에서 민주당 초선 의원들의 탄핵 예고가 이 대표와 김 씨의 지령에 따른 것이라며, 이들을 내란 음모죄로 고발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민주당의 초선 의원 모임인 '더민초'는 전날 기자회견을 열고,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이 마은혁 헌법재판관 후보자를 임명하지 않으면 탄핵 절차를 다시 시작하겠다고 경고했다. 김어준 씨는 자신의 유튜브 방송에서 내각 총탄핵을 언급한 바 있다.

권 원내대표는 "헌법에 의해 설치된 국가기관을 강압으로 전복하거나 권능 행사를 불가능하게 하는 것은 국헌문란"이라며 "이런 음모는 내란 음모죄와 내란 선동죄에 해당한다"고 비판했다.

그는 민주당을 "이성을 잃은 내란 세력"으로 묘사하며, 만약 민주당이 탄핵을 실행에 옮길 경우 현행범이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이에 대해 민주당 한민수 대변인은 권 원내대표의 주장에 대해 "황당무계한 헛소리"라고 반박하며, 내란을 선동하는 자당 의원들을 고발하라고 촉구했다.

그는 "내란에 가담한 정당이 민주당을 척결하겠다고 하니 적반하장"이라며 비판의 목소리를 높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