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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언하고 있는 황준국 유엔대사 |
황준국 주유엔대사는 우크라이나와 러시아 간의 전쟁이 양국뿐만 아니라 북한 병사와 그 가족들에게도 심각한 고통을 초래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이날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의 공개회의에서 러시아와 북한 간의 불법적인 군사협력을 중단할 것을 강력히 촉구했다.
황 대사는 북한이 군사, 정치, 경제적 지원을 받기 위해 자국민을 희생하는 행위를 즉각 중단해야 한다고 강조하며, 포로로 잡힌 북한 병사들의 인터뷰를 통해 이들이 훈련 파견이라는 명목으로 전쟁에 투입되었다는 사실을 전했다.
그는 "가족들조차 당국이 발급한 전사 증명서를 받고서야 파병 사실을 알게 되며, 비밀 유지 서약서까지 강요받고 있다"고 고발했다.
그는 또한 세르게이 쇼이구 러시아 국가안보회의 서기가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만나 '포괄적 전략적 동반자 관계 조약' 이행 의사를 재확인한 것을 언급하며, 이는 두 나라 간의 불법 군사협력이 지속될 것임을 의미한다고 경고했다. 이는 전쟁의 조속한 종식을 위한 국제사회의 노력에 반하는 행위라고 덧붙였다.
황 대사는 이번 주 사우디아라비아 리야드에서 열린 휴전 협상을 긍정적으로 평가하며, 현재 진행 중인 외교적 노력이 유엔헌장의 원칙과 정신을 존중하여 정의롭고 지속 가능한 평화로 이어지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미국 측 대사인 도로시 셰이 주유엔 미국대사 대행은 양국이 에너지 시설 공격 중단 합의에 이어 흑해에서 무력 사용을 중단하기로 합의한 것을 언급하며, 이 합의가 완전히 이행된다면 평화로 가는 중요한 첫 단계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또한 "이 합의가 생명을 보호하고 생계를 개선할 것이지만, 첫 단계만으로는 충분하지 않다"며 양측이 이 합의를 준수하고 확대하여 포괄적 휴전에 도달할 것을 촉구했다.
김·성·일 <취재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