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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쿄에서 열린 한일중 외교장관회의 |
일본 정부는 중국 외교부가 이시바 시게루 일본 총리의 발언을 무단으로 수정한 것에 대해 강력히 항의했다. 사건의 발단은 3월 21일 도쿄에서 열린 이시바 총리와 왕이 중국 외교부장의 회담에서 시작되었다.
중국 외교부가 발표한 보도자료에 따르면, 이시바 총리는 일본 측이 중일 4대 정치 문서의 중요성을 충분히 인식하고 있으며, “중국 측의 입장을 존중한다”는 발언을 했다고 전했다.
그러나 일본 외무성은 즉각적으로 반박하며, 이 발언이 사실이 아니라고 주장했다. 일본 측은 중국 측에 항의하고, 사실과 다른 내용을 즉시 삭제할 것을 공식적으로 요구했다.
일본 외무성은 이시바 총리가 회담에서 동해 상황, 중국 내 일본 국민의 안전, 구금된 일본인의 조속한 석방, 일본 수산물 및 농산물의 수입 제한 해제 등 여러 민감한 주제에 대해 우려를 표명했다고 밝혔다. 하지만 이러한 중요한 사항들은 중국 측의 보도자료에서 언급되지 않았다.
중국 외교부는 중일 네 개의 정치 문서가 《중일 공동 성명》을 포함한 협정이라고 설명하며, 일본 측이 역사와 대만 문제에 대한 중요한 정치적 약속을 이행할 것을 요구했다.
마오닝 외교부 대변인은 기자회견에서 일본 측이 《중일 공동 성명》에서 한 약속을 강조하며, 일본 정부가 중화인민공화국 정부를 중국의 유일한 합법 정부로 인정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번 사건은 중국 측이 일본 측 발언을 조작한 것이 처음이 아니다. 작년 7월에도 왕이가 당시 일본 외무장관과 회담 후, 일본 측이 "하나의 중국" 입장을 고수한다고 주장했으나, 일본 외무성은 즉시 이를 반박했다.
이러한 일련의 사건들은 일중 간의 외교 관계에서 발생하는 긴장과 상호 불신을 더욱 부각시키고 있으며, 향후 두 나라의 관계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주목된다.
장·춘 <취재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