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엘리자베스 살몬 북한인권특별보고관 |
최근 유엔 북한인권특별보고관 엘리자베스 살몬이 발표한 보고서에 따르면, 북한 주민의 약 46%가 영양실조 상태에 처해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 이 보고서는 2020년부터 2023년까지의 데이터를 바탕으로 하며, 같은 기간 동안 약 1천180만 명이 영양실조에 시달리고 있다고 밝혔다.
보고서는 북한의 만성적인 식량 불안이 노후한 생산 인프라, 열악한 기술, 투자 부족, 그리고 자연재해 등 여러 요인에 의해 악화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특히, 북한 정부가 장마당과 같은 민간 상업활동을 제한하고 필수품 유통을 다시 국가가 독점적으로 통제하기로 전환하면서 식량난이 심화된 것으로 지적됐다.
보건 및 위생 상황도 개선되지 않고 있으며, 보고서는 북한이 세계보건기구(WHO)가 지목한 내성 결핵 고부담 국가 30개국 중 하나라는 점을 강조했다. 영양실조와 혹한기 노출로 인해 결핵 환자가 증가하고 있다는 우려가 제기됐다.
또한, 코로나19 대유행 이전 북한의 예방접종률이 96%를 초과했으나, 2021년 중반에는 42% 이하로 떨어졌고, 2022년에는 주요 질병에 대한 예방접종을 받은 어린이가 없었다고 보고서는 전했다.
이와 함께, 북한의 위생 상태에 대한 우려도 크다. 보고서에 따르면, 북한 가정의 52%가 비위생적인 시설에서 배설물을 처리하고 있으며, 이는 설사와 같은 건강 문제를 유발할 수 있다.
보고서는 인권, 경제 개발, 평화와 안전이 서로 연결되어 있다고 강조하며, 북한의 극단적인 군사주의와 국제적 협력 부족이 주민들의 경제적, 사회적 권리를 저해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마지막으로, 북한군의 러시아 파병 문제에 대해서도 언급하며, 이는 한반도 평화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경고했다.
김·성·일 <취재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