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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마스가 6차로 석방한 이스라엘인 남성 인질 3명 |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가 15일(현지시간) 휴전 협정에 따라 6차 인질 및 수감자 교환을 실시했다.
이번 교환을 통해 하마스는 이스라엘인 남성 인질 3명을 석방했으며, 이스라엘은 팔레스타인 수감자 369명을 풀어주었다.
이스라엘 군은 이날 성명을 통해 인질 3명이 가자지구의 경계를 넘어 이스라엘로 돌아왔음을 확인했다. 이들은 국제적십자사에 인계된 후 건강 검진을 받은 뒤 헬기를 통해 이스라엘 내 병원으로 이송되어 가족과 재회했다. 이들은 하마스에 납치된 지 498일 만에 귀환했다.
이스라엘 총리실은 모든 인질의 신속한 석방을 위해 미국과 협력하겠다고 밝혔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SNS를 통해 하마스의 인질 석방을 긍정적으로 평가하면서, 모든 인질의 석방을 촉구했다. 그는 이스라엘이 이후 어떤 결정을 내릴지를 주목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스라엘은 이날 오후 7시 가자지구의 휴전과 관련된 안보 회의를 열 예정이며, 회의에서는 하마스에 남아있는 인질 석방과 휴전 합의 이행에 대한 논의가 이루어질 전망이다.
하마스는 미국이 이스라엘에 합의 준수를 강제해야 한다고 주장하며 인질의 안전을 강조했다.
이번 인질 교환은 이스라엘과 하마스 간의 긴장이 지속되는 가운데 이루어졌으며, 지난달 19일 발효된 휴전 합의에 따른 것으로, 하마스는 6주 동안 총 33명의 인질을 석방할 예정이다.
그러나 하마스는 최근 이스라엘이 합의를 위반했다고 주장하며 인질 석방을 연기할 수 있다는 경고를 한 바 있다.
하마스는 2023년 10월 7일 이스라엘을 기습 공격하여 약 1,200명을 살해하고 251명을 가자지구로 납치했다. 현재 이스라엘군은 가자지구에 여전히 94명의 인질이 남아있고, 그 중 34명이 사망한 것으로 확인하고 있다.
이번 사건은 중동 지역의 복잡한 정치적 상황 속에서 인질과 수감자 교환이 이루어진 중요한 사례로, 향후 휴전과 평화 프로세스에 미치는 영향이 주목된다.
안·희·숙 <취재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