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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 금남로의 518기념관과 이승만 건국 대통령 깃발 |
광주 금남로에서 윤석열 대통령을 지지하는 대규모 집회가 열렸다.
이번 집회는 기독교단체인 세이브코리아의 주최로, 경찰 추산 2만여명의 참석자가 모였다. 이들은 태극기와 성조기를 들고 집회에 참여하며 대통령 석방과 ‘계엄 합법’, ‘우리법연구회 종북 사조직’ 등의 피켓을 들고 목소리를 높였다.
광주 금남로는 5·18 민주화운동의 역사적 현장으로, 이날 행사에서는 경찰이 긴장감 속에 배치되어 시민들과의 충돌은 발생하지 않았다. 일부 참석자 간의 언쟁이 있었지만, 경찰의 신속한 개입으로 큰 문제가 되지는 않았다.
집회는 1부 구국 기도회와 2부 국민대회 형식으로 진행되었으며, 참석자들은 연단에 오른 발언자들의 주장에 귀를 기울였다.
손현보 목사는 "광주 시민 여러분이 이 나라를 살려야 한다"며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를 비판했다. 그는 "국민의 말을 듣지 않으면 회초리로 때려서라도 막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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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 MZ 세대의 현수막 |
이어진 '토크 콘서트'에서는 한국사 강사 전한길 씨가 등장해 과거 광주 시민들의 희생을 언급하며 "우리는 화합과 통합을 위해 모였다"고 말했다. 그는 또한 이승만과 박정희 전 대통령의 업적을 치하하며 미래 세대의 자유 대한민국을 위해 노력하자고 호소했다.
한편, 이날 금남로의 다른 한쪽에서는 윤 대통령의 탄핵을 지지하는 집회가 동시에 열려 양측 간의 충돌을 피하기 위해 경찰이 차벽을 세우고 안전 관리를 진행했다.
세이브코리아가 주관한 국민대회에서는 광주지역을 중심으로 활동하고 있는 호남대안포럼 주동식 대표를 비롯한 지역 인사들과 2030 청년층이 주요 연사로 등장했으며, 참석한 시민들 속에서도 2030 남녀 청년층이 대거 참여하여 눈길을 끌었다.
김·희·철 <취재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