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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계광장에 모인 국민변호인단 - 인터넷 캡쳐 |
윤석열 대통령의 탄핵을 반대하는 '대통령 국민변호인단'이 서울 광화문 청계광장에서 공식 출범식을 가졌다. 이날 행사에는 경찰 비공식 추산으로 약 3000명이 모였다.
참가자들은 태극기와 성조기를 흔들며 “윤석열 대통령 탄핵 반대”와 같은 구호를 외쳤다. 플래카드에는 '계엄 합법', '부정선거 검증하라' 등의 문구가 적혀 있어, 강한 의지를 표명했다.
국민변호인단은 2030 청년 및 국민들이 모인 단체로, 지난 3일 온라인 모집을 시작한 이후 15만7000명이 가입했다. 가입자는 휴대전화 번호를 통한 실명 인증을 거쳐야 하며, 이 중 60%가 20~40대라는 통계도 나왔다.
출범식의 슬로건은 ‘국민이 부른 대통령, 국민이 지킨다’로 정해졌으며, 청계광장은 윤 대통령이 대선 출정식을 연 상징적인 장소로 선택됐다.
참가자 중 한 명인 대학생 이준영(24)씨는 “부산에서 올라와 헌재를 규탄하고 민주당으로부터 나라를 지키기 위해 나왔다”고 전했다.
출범식은 1부와 2부로 나뉘어 진행되었으며, 1부에서는 한국사 강사 전한길(55)씨가 연설을 맡았다. 그는 “수백만명이 모일 것”이라며, 민주당 해체를 주장했다. 이어서 헌법재판소에 대한 강한 비판도 이어졌다.
2부에서는 윤 대통령 변호인단의 석동현 변호사가 무대에 올라, 윤 대통령의 염려와 성원을 전하며 계엄의 배경을 설명했다. 그는 “국민들에게 위기 상황을 알리고 호소하기 위해 계엄을 시행했다”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국민의힘 윤상현 의원은 “단군 이래로 가장 많은 변호인단을 갖게 됐다”며 참석자들의 노고를 치하했다. 이 날 출범식은 윤 대통령을 지키기 위한 국민의 결집을 확인하는 자리로 평가받았다.
이·상·만 <취재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