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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 노트르담 대성당 재개관식에서 악수하는 트럼프와 젤렌스키 |
도널드 트럼프 미국 전 대통령이 우크라이나와 러시아 간의 전쟁 종전을 위한 협상에 본격적으로 나서며 새로운 국면을 맞이하고 있다.
최근 트럼프 행정부의 특사인 키스 켈로그가 우크라이나를 방문할 예정이며, 이는 전쟁 당사국 간의 대화 재개를 위한 중요한 발걸음으로 평가된다.
켈로그 특사는 14일부터 16일까지 독일에서 열리는 뮌헨 안보회의에 참석한 후 20일 우크라이나를 방문할 계획이다.
그는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과의 회담을 통해 전쟁 종식을 위한 구체적인 방안을 모색할 것으로 보인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이번 주 뮌헨 회의 전에 트럼프 팀의 인사가 우크라이나에 올 것이라고 밝히며 협상에 대한 기대감을 나타냈다.
한편, 트럼프 행정부는 러시아와도 다양한 경로를 통해 소통을 이어가고 있다. 최근 세르게이 랴브코프 러시아 외무차관과 린 트레이시 주러시아 미국대사가 만난 사실이 보도되며, 이는 미국과 러시아 간의 외교적 대화가 활발히 진행되고 있음을 시사한다.
트럼프 대통령은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의 전화 통화를 통해 전쟁 종식에 대한 논의를 했다고 전했으며, 이는 더욱더 협상 분위기를 조성하는 데 기여하고 있다. 그러나 전문가들은 이 과정이 순탄치만은 않을 것이라고 지적하고 있다.
특히, 뮌헨 안보회의에서 미국 대표단이 유럽 동맹국에 우크라이나 지원을 위한 미국산 무기 구매를 압박할 계획이 있어, 이는 군사적 지원의 부담을 유럽에 전가하면서도 미국 방위산업을 활성화할 수 있는 전략으로 해석된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우크라이나의 안전 보장이 없이는 협상에 응할 수 없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으며, 진정한 평화와 효과적인 안보 보장을 촉구하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의 협상 압박과 러시아 측의 긍정적인 반응이 이어지는 가운데, 과연 우크라이나 전쟁의 종식이 이루어질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안·희·숙 <취재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