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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하고 있는 권성동 원내대표 |
국민의힘 권성동 원내대표는 11일 국회에서 열린 교섭단체 대표연설에서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를 정조준하며, 현재의 국정 혼란이 이 대표와 민주당 세력에 기인한다고 강하게 주장했다.
그는 이날 연설에서 민주당을 44번, 이재명 대표를 18번 언급하며 야당에 대한 공격을 집중했다.
권 원내대표는 비상계엄 선포에 부정적인 입장을 표명하면서도, 그로 인해 발생한 국정 혼란의 책임이 이 대표에게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민주당이 추진한 여러 가지 법안과 청문회, 그리고 예산안 단독 처리 등을 언급하며, 이 모든 것이 국정 혼란을 야기한 원인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국정 혼란의 주범은 바로 민주당 이재명 세력"이라며 "그 목적은 오직 민주당의 아버지 이재명 대표의 방탄"이라고 말했다. 또한 이 대표의 실용주의 노선에 대해 "정치적 가면극"이라고 비판하며, 노란봉투법과 같은 법안의 폐기를 요구했다.
권 원내대표는 추경과 개헌을 통해 정국 주도권을 확보하려는 의지를 밝혔다. 그는 "지역화폐와 같은 정쟁의 소지가 있는 추경은 배제하고, 내수 회복을 위한 추경으로 편성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또한 제왕적 대통령 권력을 분산하고 의회의 권력 남용을 제한할 수 있는 개헌도 촉구했다.
그의 발언은 중도 및 부동층을 겨냥한 전략으로 해석되며, 이재명 대표에 대한 반대 여론을 더욱 확산시키려는 의도가 담겨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권 원내대표는 윤석열 정부의 성과도 강조하며, "공은 계승하고 과는 덜어내는 것이 후배 정치인의 책무"라고 덧붙였다.
그는 마지막까지 여당으로서의 책무를 다할 것을 다짐하며, 남은 국정 과제를 흔들림 없이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김·희·철 <취재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