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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핵 추진 잠수함 '알렉산드리아함' 첫 입항 |
북한은 미국의 원자력 추진 잠수함인 알렉산드리아함의 부산 입항을 두고, "안전 우려를 노골적으로 무시하는 행위"라고 강하게 비난하며, "국가의 안전 이익과 지역 평화를 수호하기 위한 임의의 수단을 사용할 준비가 되어 있다"고 경고했다.
북한 국방성 대변인은 11일 발표한 담화에서, 알렉산드리아함의 입항은 "미국의 대조선 대결 광기의 집중적 표현"이라며, 미국의 군사적 행동에 대한 심각한 우려를 표명했다.
그는 "조선반도를 둘러싼 군사적 긴장이 무력 충돌로 이어질 수 있다는 점에서 매우 걱정스럽다"며, "불안정을 초래하는 도발 행위를 중단할 것을 강력히 경고한다"고 밝혔다.
대변인은 또한, "우리는 미국과의 격돌 구도에서 한 치도 물러서지 않을 것"이라며, "힘을 통한 지배를 맹신하는 미국에 대해선 철저히 맞서 싸워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북한의 군사력이 지역 안전을 위협하는 요소에 대한 억제 행동을 실행하고, 도발자들에 대한 응징을 위한 합법적인 권리를 행사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북한은 미국의 주요 전략 자산이 한반도에 배치되고, 한미 연합훈련이 진행될 때마다 강하게 반응해 왔으며, 이러한 군사 활동이 한반도 평화의 주요 위협 요소라고 주장해왔다.
최근에는 미 공군 B-1B 전략폭격기가 참가한 한미일 연합공중훈련과 한미 공군의 연합 훈련을 "지역 긴장 고조의 무책임한 행동"으로 간주하며 비난의 목소리를 높였다.
이와 함께, 트럼프 신행정부 출범에 맞춰 북한이 의도적으로 긴장을 조성하고 미국의 태도를 관찰하려는 것이라는 분석도 제기되고 있다.
김·도·윤 <취재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