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故 이대준씨 가족 |
문재인 전 대통령은 최근 한겨레와의 인터뷰에서 윤석열 전 검찰총장의 발탁에 대해 깊은 후회를 표명했다.
그는 “검찰총장 임명 당시 조국 민정수석과 함께 검찰개혁에 집중하고 있었고, 윤석열 후보자를 선택했지만, 그 선택이 두고두고 후회가 된다”고 말했다.
문 전 대통령은 윤석열 정권의 출범에 자신의 책임이 크다고 인정하며 “당시 조국 수석과 함께 후보 추천위원회에서 4명의 후보를 압축했으며, 윤석열 후보만이 검찰개혁을 지지하는 입장을 보였다. 나머지 후보들은 반대 입장이었다”고 설명했다.
그는 윤석열 후보의 소통 능력에 대한 우려에도 불구하고, 검찰개혁 의지에 긍정적인 평가를 내렸다고 밝혔다.
조국 전 장관에 대한 언급도 이어졌다. 문 전 대통령은 “윤석열을 서울중앙지검장으로 발탁할 때 가장 지지한 사람이 조국 수석이었다. 그러나 그 후 조국 장관 후보자 가족이 큰 고통을 겪게 되어 매우 아이러니한 상황”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또한 지난 대통령 선거에 대해 반성하며 “처음에는 윤석열 후보를 손쉬운 상대로 여겼지만, 결국 비호감 경쟁으로 흘러가면서 패인이 되었다”고 말했다. 그는 윤석열 정부의 탄생에 대해 큰 책임을 느낀다고 말했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에게는 “민주당이 이기기 위해서는 포용하고 확장하는 모습을 보여야 한다”며, 경쟁자가 없는 상황에서 더 많은 확장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문 전 대통령은 이번 설 연휴에 이재명 대표에게 이러한 이야기를 나누었다고 전했다.
문 전 대통령의 발언이 알려지자 시민단체 자유대한연대의 박철남 청년위원은 “이왕 후회한 것 계속 후회하고 미안하게 만들어야 대한민국이 사는 길일 것”이라며, “자국민 보호 의무를 저버리고 북한의 천인공로할 만행에 동조함으로써 이게 나라냐 라는 물음을 던지게 했던 故 이대준씨 죽음과 그 가족들에 대해서는 어떤 심정인지 묻고 싶다”고 말했다.
김·성·일 <취재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