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측근인 빌 해거티 미국 연방 상원의원이 한미일 3자 협력의 중요성을 강조하며, 역사 문제로 인한 정치적 불만이 경제 협력에 방해가 되어서는 안 된다고 언급했다.

해거티 의원은 6일(현지시간) 워싱턴DC의 허드슨연구소에서 열린 대담에서 "한국과 일본 간의 정치적 문제는 자국 내 지지율을 높이기 위한 도구로 사용되곤 한다"며, 이러한 상황이 경제 협력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친다고 지적했다.

그는 "재계 리더들은 역사적 갈등을 극복하고 협력해야 할 필요성을 인식하고 있다"며, 경제관계가 더욱 심화된다면 정치적 차이는 상대적으로 줄어들 것이라고 밝혔다.

해거티 의원은 "우리의 전략적 이해관계가 일치한다"며, 일본이 미국산 액화천연가스(LNG) 수출을 위한 미국 내 터미널 건설에 투자할 것으로 예상했다. 그는 한국도 이러한 경제 협력에 동참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또한, 해거티 의원은 트럼프 대통령의 동맹에 대한 접근 방식에 대해 "우리는 동맹들을 모욕하려는 것이 아니라, 더 강하게 만들려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동맹국들과의 관계 강화가 단순한 방위비 지출을 넘어 군사 훈련 및 연구개발 협력까지 포함된다고 설명했다.

해거티 의원의 발언은 한국의 정치 상황이 복잡한 가운데 한미일 3자 협력의 필요성을 다시금 일깨우는 계기가 되고 있으며, 경제적 기회를 통해 정치적 갈등을 극복해야 한다는 메시지를 전달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