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트럼프 대통령과 젤렌스키 대통령 |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아직 공식적인 우크라이나 전쟁 종식 계획을 마련하지 않았다고 밝히며 조속히 마련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이날 인테르팍스-우크라이나 통신과의 인터뷰에서 "트럼프 대통령이 아직 공식적인 평화 계획을 수립하지 않았다"고 강조했다. 그는 "다양한 매체에서 언급된 내용들은 트럼프 대통령의 공식적인 계획이 아니라고 확신한다"며, 언론에 보도된 트럼프의 종전 구상이 실제와 다르다고 주장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선거 운동 중 우크라이나 전쟁 조기 종식 의지를 여러 차례 밝혔지만, 구체적인 구상을 공개한 적은 없다. 그는 지난달 7일 기자회견에서 종전 시점을 "향후 6개월로 판단하고 있다"고 언급한 바 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자신이 명확한 평화 계획을 갖고 있으며, 트럼프 대통령의 취임 이전부터 미국 측과 특정 사안을 논의해 왔다고 설명했다. 그는 "미국을 포함한 모든 당사자와 분리된 계획은 존재할 수 없다"며, "우리는 공식적인 협상과 결과를 기다릴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블룸버그 통신에 따르면, 미국은 오는 14∼16일 독일에서 열리는 뮌헨안보회의에서 동맹국들에게 우크라이나 종전 방안과 관련한 트럼프 행정부의 구상을 설명할 예정이다.
그러나 트럼프 대통령의 우크라이나·러시아 특사인 키스 켈로그는 뮌헨안보회의에서 우크라이나 평화 계획을 발표하지 않을 것이라고 부인하며, 최근 미국이 "견고하고 신뢰할 수 있는 계획"을 보유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또한, 휴전 합의가 이뤄질 경우 우크라이나가 선거를 실시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전했다.
우크라이나의 평화와 안정에 대한 논의는 계속되고 있으며, 각국의 협력과 대화가 중요한 시점에 놓여 있다.
안·희·숙 <취재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