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웨덴 외레브로 지역의 성인 교육센터에서 대낮에 총기 난사 사건이 발생해 용의자를 포함한 약 10명이 사망하는 비극적인 사건이 발생했다.
이 사건은 현지 시간으로 오후 12시 30분경에 일어났으며, 수도 스톡홀름에서 서쪽으로 약 200㎞ 떨어진 곳에 위치한 교육시설에서 이루어졌다.
해당 교육센터는 만 20세 이상의 성인을 대상으로 초·중학교 교육, 이민자 대상 스웨덴어 수업, 직업훈련 등을 제공하는 곳으로 알려져 있다.
사건 발생 직후 경찰은 첫 기자회견에서 최소 5명이 다쳤다고 발표했으나, 이후 추가적인 발표를 통해 사망자가 약 10명에 달한다고 밝혔다.
현재 경찰은 사망자의 신원을 확인 중이며, 부상자의 규모도 아직 파악되지 않고 있다. 범행 동기는 아직 확인되지 않았지만, 경찰은 이번 사건이 '테러'와 관련이 없다고 전했다. 또한, 공범의 존재 여부를 확인하기 위한 수사를 진행 중이다.
울프 크리스테르손 스웨덴 총리는 엑스(X·옛 트위터)를 통해 "스웨덴에 매우 고통스러운 날"이라며 "평범한 학교에서의 하루가 한순간에 공포의 순간이 된 모든 이들에게 위로를 전한다"고 말했다.
우르줄라 폰데어라이엔 EU 집행위원장도 이 사건에 대해 "정말 끔찍한 일"이라며 "학교에서는 그러한 폭력과 테러가 설 자리가 없다"고 비판했다.
이번 사건은 스웨덴 사회에 큰 충격을 주고 있으며, 경찰과 당국은 사건의 전말을 파악하기 위해 수사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안·희·숙 <취재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