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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르스크 전선에 투입된 러시아군 병사들 |
우크라이나 당국자는 최근 러시아에 파병된 북한군이 전선에서 물러났지만, 후방에서 부대를 재편성하며 추가 증원을 준비하고 있을 것이라고 경고했다.
우크라이나 특수전사령부의 이반 티모츠코 의장은 현지 방송에서 "현재 북한군이 전선에서 사라졌지만, 이는 단순한 재편성에 불과하다"고 설명했다.
그에 따르면, 북한군은 생존한 병력들을 훈련시키고 있으며, 이들은 향후 북한으로 귀국해 다음 파병을 준비할 가능성이 높다.
티모츠코 의장은 "러시아는 북한과의 협력을 통해 병력을 증강하고 있으며, 북한군은 방어가 아닌 공격을 위해 존재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북한은 작년 11월 약 1만 1천명의 병력을 러시아에 파병했으며, 이들은 최근 쿠르스크 전선에서 후방으로 이동한 것으로 알려졌다.
올렉산드르 킨드라텐코 우크라이나 특수전사령부 대변인은 "현재 전선에는 북한군이 없다"고 확인하며, 그들이 큰 손실을 입고 철수했을 가능성이 높다고 덧붙였다.
서방의 군정보 소식통에 따르면, 북한군의 전선 철수는 대규모 사상자 발생으로 인한 일반적인 조처외에,전투과정에서의 추가적인 포로 발생을 우려하는 것도 주요 요인으로 작용하는 것으로 해석되고 있다.
보고서에 따르면, 북한군의 사상자와 실종자는 약 4천명에 이르며, 최근 우크라이나군 총사령관은 북한군 전력이 파병 후 3개월 만에 거의 절반 수준으로 감소했다고 밝혔다.
이와 같은 상황은 우크라이나 전선의 전략적 변화와 함께, 향후 북한군의 재배치 및 추가 파병 가능성에 대한 우려를 증대시키고 있다.
김·성·일 <취재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