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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청문회 출석한 털시 개버드 미국 국가정보국장(DNI) 후보자 |
털시 개버드(Tulsi Gabbard) 미국 국가정보국장(DNI) 후보자가 30일(현지시간) 열린 상원 인사청문회에서 북한에 대한 미국의 정책 우선순위로 핵무기와 미사일 프로그램의 위협 축소를 강조했다.
개버드 후보자는 사전 정책답변에서 "미국은 북한이 제기하는 안보 문제에 대해 긴장을 완화하고 분쟁을 예방하며, 장기적 해결을 위한 여건을 조성하는 것을 목표로 삼아야 한다"고 밝혔다.
그녀는 또한 아시아·태평양 지역에서의 경험을 바탕으로 북한의 미사일과 핵무기 능력이 국가 안보에 미치는 위협에 대해 특별한 시각을 갖고 있다고 강조했다.
청문회에서는 개버드 후보자가 일본의 군사 대국화에 반대하는 발언을 했던 과거도 언급되었다. 민주당 의원들은 후보자의 발언을 바탕으로 일본의 군사력 재편에 대한 우려를 질문하며 그 입장을 확인했다.
개버드 후보자는 역사적 맥락을 고려하며 일본의 공격적 태세 전환이 초래할 영향을 인식할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그녀는 또한 중국을 미국의 가장 큰 국가 안보 위협으로 지목하며 최근의 사이버 공격 사례를 언급, 미국의 중요 인프라가 취약함을 강조했다. 민주당 의원들은 개버드 후보자의 과거 발언과 관련된 여러 쟁점에 대해 강도 높은 질의를 이어갔다.
특히, 에드워드 스노든에 대한 평가와 이란의 가셈 솔레이마니 사령관 암살에 대한 입장을 놓고 민주당 의원들은 후보자를 압박했다.
개버드 후보자는 스노든이 법을 어겼다고 언급하며 그에 대한 사면을 지지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또한, 솔레이마니 사령관의 암살에 대해서는 당시 정보를 모두 알지 못했으나 결과적으로 전쟁 확대는 없었다며 당시 트럼프의 결정이 옳았다고 덧붙였다.
안·희·숙 <취재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