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은 문형배 헌법재판소장 권한대행의 윤석열 대통령 탄핵 심판에 대한 참여를 중단할 것을 강력히 요구했다.
이들은 문 대행이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와의 과거 친분을 이유로 헌법재판소의 공정성이 훼손될 수 있다고 주장했다.
김대식 원내수석대변인은 논평을 통해 "문 대행이 이 대표와 SNS에서 여러 차례 대화를 나눈 사실이 드러났다"며, "헌재가 이 대표와 관련된 탄핵 사건을 심리하는 시점에서 이러한 사실은 헌재의 중립성에 대한 의구심을 초래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또한 문 대행의 과거 SNS 발언들이 헌법재판관으로서의 중립성을 의심받게 한다고 덧붙였다.
호준석 대변인도 문 대행의 자격에 대한 의문이 커지고 있다며, "문 대행은 자신의 SNS 글을 삭제하는 것으로 대응할 것이 아니라 국민에게 진솔한 입장을 밝혀야 한다"고 촉구했다.
나경원 의원은 문 대행과 다른 재판관들이 윤 대통령의 탄핵 사건에서 즉각 회피해야 한다고 주장하며, 헌법재판소의 공정성에 대한 국민의 신뢰가 흔들리고 있다고 경고했다.
여당의 법률자문위원장인 주진우 의원은 헌법재판관 9인 체제가 정당성을 인정받기 위해서는 여야 합의 후보를 새로 임명해야 한다고 주장하며, 문 대행의 참여가 헌재의 공정성을 더욱 의심받게 할 것이라고 밝혔다.
단심제로 끝나는 헌법재판소의 판결이 국민적 신뢰를 상실할 경우 걷잡을 수 없는 혼돈이 가증될 것이라는 우려가 증폭되고 있는 가운데, 헌법재판소 앞에서 시위를 이어가고 있는 시민단체의 회원은 “문 대행의 정치적 편향성은 이미 여러 과정에서 입증되었기에, 국민의 목소리를 외면하는 모습이 계속되는 가운데 대통령 탄핵에서까지 편향적 행태가 나타날 때는 반드시 그 책임을 면치 못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차·일·혁 <취재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