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반도가 본격적인 겨울 맞았는데요. 추운 날씨가 계속되고 있어 건강에 특히 유의해야겠는데요. 추운 날씨에 연이어 안좋은 소식들이 들려오는 우크라이나 전쟁에 참가한 북한군 관련 소식을 전해 드릴까 합니다.
우크라이나 전쟁 상황은 저희 방송에서도 몇 번 소개를 해드렸는데요. 소개한 내용들처럼 심각한 일들이 계속 벌어지고 있어 이같은 내용들은 북한 주민들도 알아야 한다는 차원에서 다시 한번 전투 상황들을 살펴볼까 합니다.
이전 방송에서도 북한군이 총알받이나 소모품 취급을 당하고 있다고 말씀드린 적이 있는데, 이번에 새롭게 나온 소식은 ‘인간 지뢰탐지기’로 이용되고 있다는 충격적인 이야기입니다. 우크라이나 전투 현장은 평야지대가 많기 때문에 차량이나 군인들이 쉽게 적진에 들어오지 못하도록 지뢰를 매설하는 것은 다반사인데, 이는 극히 위험한 작전을 동반하게 되는데요. 적진으로 들어가기 위해 다른 장비를 쓰는 것이 아니라 병사들을 일렬로 세워서 지나가게 해서 수많은 사상자가 나오고 있다는 소식입니다.
북한은 오늘 이 시간 러시아 파병 북한군 관련 소식을 전하도록 하겠습니다.
1. 인간 지뢰탐지기라는 단어만 들오도 섬뜩해지는데요. 어떻게 이런 이야기가 나오고 있는 것인가요.
- 영국의 유명 일간지인 더타임스는 최근 러시아 쿠르스크주 마흐놉카 마을에서 북한군과 교전한 우크라이나군 제33 분리돌격대대 '빅 캣츠'의 중령 '레오파드'의 증언을 인용해 이같이 보도를 한 것입니다. 중령이라는 계급은 상당히 높은 직책인데 전투현장의 상황을 누구보다 정확히 인식하고 이야기하는 것으로 예상할 수 있습니다.
일반 병사들은 무용담처럼 전장의 경험을 부풀려 과장되게 이야기는 점이 많은데, 고위 장교의 입장에서는 외신과의 인터뷰에서 과장이나 거짓을 이야기했다가는 오히려 여러 문제가 발생할 수 있기 때문에 상당히 사실에 가까운 경험담을 말한 것으로 볼 수 있겠습니다.
2. 그럼 레오파드 중령의 증언에 어떤 내용들이 있었나요.
- 상당히 충격적인 이야기입니다. 앞서 말씀드린대로 우크라이나와 러시아는 평지가 많기 때문에 서로 전장에 지뢰를 매설하는 경우가 많은데요. 우크라이나 점령한 러시아 영토를 되찾는데 투입된 북한군 병사들이 상황이 급박하다보니 장비로 제대로 갖추지 않고 지뢰가 매설된 곳을 일렬로 줄을 서서 진입하려고 하다가 상당한 피해를 입고 있다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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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넷 캡쳐 |
그래서 '인간 지뢰탐지기'라는 말이 나오고 있는 실정입니다. 실제 이들은 서로 3~4m 떨어져 일렬로 걸어간다"며 "한 사람이 폭파되면 의료진이 뒤따라가 시신을 수거하고, 사람들은 차례로 그것을 계속한다"고 설명했습니다.
3. 아직까지 이를 증명해줄 북한군 포로나 귀순자는 없는 상황이라구요.
- 그렇습니다. 지난 방송에서도 언급한 적이 있는데요. 이번 레오파드 중령의 인터뷰를 보면 실제로 북한군은 생포되는 것보다 죽음을 택한다고 합니다.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지난 4일 마흐놉카 마을에서 교전이 있었고 이틀 사이에 북한군 1개 대대가 전멸했다고 밝힌 바 있습니다.
그리고 전투에서 부상당한 북한병사를 붙잡았지만 상처가 커서 곧 사망했다는 소식도 전해 드린 바 있습니다. 그후 바로 얼마전입니만 전투에서 북한군 2명이 또 생포되었는데, 1명은 부상이 악화되어 사망했고 나머지 한명은 어느 정도 양호한 편인데, 관련 내용이 나오는 대로 알려드리도록 하겠습니다.
4. 이제 곧 미국의 트럼프 대통령이 취임을 할텐데, 만약 그 이후 우크라이나 전쟁에 큰 변화가 있을지 기대를 해도 좋을지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이번 레오파드 중령의 이야기를 들어봐도 우크라이나나 러시아 모두에게도 그런 기대감을 가지고 있는 것 같습니다. 레오파드 중령은 평화 협정 테이블에서 가장 좋은 패를 쥐기 위한 싸움은 아직 끝나지 않았다고 라고 언급을 했는데요.
결국 트럼프 대통령 취임이후 평화 협상을 위한 분위기는 피할 수가 없다고 보는데, 이때를 위해 조금이라도 유리한 상황이나 기선을 잡으려고 혈안이 되어 있다는 겁니다. 그래서 북한군도 무리하게 전투에 임하고 있다고 하겠습니다.
5. 양쪽이 모두 이런 분위기라면 더 큰 피해들이 계속 일어날 것 같은데요.
- 그렇습니다. 유리한 조건이라는 것이 적진으로 들어가 영토를 넓히거나 빼앗긴 영토를 되찾는 것일텐데, 양쪽 모두에게 큰 피해가 발생할 것이 분명해 보입니다.
러시아의 도발에 대해 국제사회가 제대로 제어를 하지 못했고, 대북 제재를 받고 있는 북한이 외국에 군대까지 파견하는 것을 통제하지 못한 것은 큰 실책이라고 하겠는데요. 조만간 이런 부분에 대한 정리가 반드시 필요하다고 보여지고, 미국의 역할이 그 어느 때보다 커지고 있는 것만은 분명해 보입니다.
* 한반도 르포에서는 피랍탈북인권연대 도희윤 대표의 KBS한민족방송 인터뷰를 연재합니다. 한반도를 둘러싼 위기상황과 북한내부의 인권문제를 다룰 예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