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포 직전의 북한군 인터넷 캡쳐](/news/upload/1737158045641.jpg) |
생포 직전의 북한군 - 인터넷 캡쳐 |
우크라이나가 러시아 쿠르스크 지역에서 부상당한 북한군 병사 2명을 생포하는 전투 상황을 공개했다.
이번 작전 중 촬영된 바디캠 영상과 생포에 참여한 우크라이나 특수부대원들의 증언이 공개되며, 상황의 긴박함이 확인되었다.
우크라이나 일간 키이우인디펜던트에 따르면, 생포 작전에 참여한 특수부대원들은 북한군 병사들이 러시아군보다 더 강한 신념과 회복력을 지닌 상대라고 전했다.
이들은 북한군 병사들이 다리를 포함한 여러 부위에 부상을 입고 있었지만, 여전히 수류탄 등으로 무장해 있어 생포가 쉽지 않았다고 회고했다.
특수부대원 베르나드는 생포한 북한군에 대해 "그는 그저 어린 소년이었다. 슈퍼 킬러처럼 보이지 않았다"며, 그를 도와주고 싶었다고 말했다. 하지만 또 다른 특수부대원 보르수크는 북한군이 항복하기보다는 스스로 목숨을 끊는 것을 선택할 가능성이 높다고 언급하며, 그들 모두가 그러한 정서를 가지고 있는 것처럼 보였다고 덧붙였다.
한편,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는 16일(현지시간) 러시아에 파병된 북한군이 효과적으로 활용되지 못하고 있으며, 대규모 전사자가 발생할 가능성이 높다고 경고했다.
롭 바우어 NATO 군사위원장은 기자회견에서 이미 러시아 쿠르스크 지역에 파병된 약 1만1천명의 북한군 가운데 3분의 1가량이 다치거나 전사했다고 확인했다.
이 사건은 우크라이나와 러시아 간의 갈등이 심화되는 가운데, 북한군의 역할과 그들의 전투 의지를 다시금 주목받게 하고 있다.
김·도·윤 <취재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