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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러스 전 영국 총리 - 인터넷 캡쳐 |
리즈 트러스 전 영국 총리가 최근 미국의소리(VOA)와의 인터뷰에서 중국의 팽창하는 권위주의적 위협에 대해 강력한 경고를 전했다.
그녀는 서방 국가들이 경제와 군사력을 통해 중국의 공격적인 행동을 저지해야 한다고 주장하며, 이를 위한 '경제판 나토' 설립을 제안했다.
트러스 전 총리는 시진핑 국가주석의 임기 제한 철폐가 중국에 대한 태도의 중요한 전환점이라고 강조하며, 영국 노동당 정부의 중국에 대한 연약함을 비판했다. 이어 중국이 글로벌 자유의 가장 큰 위협이라고 주장하며, 서방의 단결된 대응이 필요하다고 역설했다.
특히 대만 문제에 대해 트러스는 대만을 자유와 민주주의의 핵심 전쟁터로 묘사하며, 중국의 군사적 압박에 대한 우려를 표명했다.
그녀는 "중국이 대만을 점령한다면 이는 전 세계에 중대한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경고하며, 베이징이 대만을 지배하게 되면 글로벌 반도체 공급망이 파괴될 수 있으며, 이는 권위주의 정권의 확장을 부추길 것이라고 지적했다.
트러스는 영국 정부가 대만의 외교적 위상을 높이고, 대만이 영국에 대사관을 설립할 수 있도록 지원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현재 대만은 중국의 압력으로 인해 영국에서 타이베이 대표부라는 이름으로 운영되고 있으며, 이러한 외교적 제약은 반드시 개선되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마지막으로, 트러스는 집권 노동당 정부가 중국과의 관계 재건을 시도하는 것에 대해 우려를 표명하며, 이러한 접근이 권위주의 정권에 대한 의존도를 높일 수 있다고 경고했다. 그녀는 "중국은 영국의 이익에 부합하지 않는 권위주의적 정권"이라고 강조하며, 노동당 정부의 경제 정책에 대한 비판도 아끼지 않았다.
이번 인터뷰는 중국의 권위주의적 위협에 대한 서방 국가들의 대응 방안을 모색하는 데 중요한 시사점을 제공하고 있다.
장·춘 <취재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