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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LA 지역에서 발생한 대형 산불 |
미국에서 대형산불과 겨울 폭풍이 동시에 발생하며 심각한 기후재난 상황이 이어지고 있다.
미 서부 로스앤젤레스(LA)에서는 가뭄으로 인해 대형산불이 발생하고 있는 반면, 텍사스와 사우스캐롤라이나 등 남부 지역에서는 이례적인 겨울폭풍이 예고되고 있다.
LA 지역은 지난해 5월 이후 비가 내리지 않아 극심한 가뭄에 시달리고 있으며, 이로 인해 산불이 걷잡을 수 없이 번지고 있다.
인근 네바다와 유타에서 불어오는 '샌타애나' 바람은 산불을 더욱 키우고 있으며, 현재 7건의 산불이 발생해 최소 5명이 숨지고 110㎢가 소실되는 피해가 발생했다.
한편, 남부 지역에서는 미국 국립기상청(NWS)이 겨울 폭풍 경보를 발령하며, 북동부 텍사스와 오클라호마 등 10개 주에 상당한 눈이 내리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이번 겨울 폭풍은 북극의 찬 공기가 확장되면서 발생한 것으로, 이미 동부와 중부에서 폭설로 인한 피해가 발생하고 있다.
미국 국립해양대기청(NOAA)에 따르면 작년 11월 1일 기준으로 2024년 한 해 동안 미국에서 발생한 피해규모 10억 달러(약 1조4천600억원) 이상 기후재난은 총 24건으로 집계됐다.
안·희·숙 <취재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