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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넷 캡쳐 |
서울중앙지법에서 열린 '대장동·위례·성남FC·백현동 의혹' 사건의 공판에서 유동규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기획본부장이 증인으로 출석해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를 향해 고성을 질렀다.
유 전 본부장은 이 대표를 바라보며 "왜 째려보느냐"고 소리치며 법정의 긴장감을 높였다.
재판을 진행하던 김동현 부장판사는 두 사람의 눈싸움에 중재에 나서 "서로 쳐다보지 말라"고 지시했다. 그러나 유 전 본부장은 "나는 하나도 무섭지 않다. 당신이 우습다"며 언성을 높였다. 법정에서의 이 같은 언쟁은 재판을 15분간 중단시키는 원인이 되었다.
휴정 후 재판이 재개되자 유 전 본부장은 이 대표 측과의 관계를 언급하며 "대한민국에서 최고 권력을 가진 사람과 그의 오른팔이 있는 이 재판에 일반 사람들이 감히 임하기나 하겠느냐"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재판장은 "발언을 자제해달라"며 재판이 정치적 문제가 되지 않도록 주의할 것을 요청했다.
이 대표 측은 "차라리 변론을 분리해서 피고인이 출정하지 않은 상태에서 진행했으면 좋겠다"며 불만을 표출했다. 이 사건은 법정에서의 긴장감과 정치적 논란을 동시에 불러일으키며, 향후 재판 과정에 적잖은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김·희·철 <취재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