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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 제공 |
중국 산시(陕西)성 푸청(浦城) 직업교육센터에서 17세 남학생이 급우들과의 충돌 후 새벽에 학교에서 추락해 사망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사망자의 부모는 아들의 시신에서 발견된 상처들에 대해 의문을 제기하며, 학교 측이 사건 경위를 은폐하고 있다고 주장하고 있다. 피해자는 생전에 학교 내에서 괴롭힘을 당한 것으로 의심되고 있다.
이 사건은 지역 주민들의 분노를 자아냈고, 수천 명의 시민들이 학교를 포위하며 진실을 요구하는 대규모 항의 시위로 이어졌다.
현장에 있던 시민들과 경찰 간의 충돌이 발생했으며, 일부 시위자는 경찰에 의해 체포되기도 했다. 푸청현 합동조사단은 사건이 형사적 요소를 포함하지 않는다고 발표했지만, 많은 시민들은 이에 불만을 표출하고 있다.
조사 결과, 피해자는 2일 오전 3시쯤 화장실에 갔다가 기숙사 창문 아래에 나무 걸상이 놓여 있고 방충망이 제거된 채 창문이 아래층에 쓰러진 채 발견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모니터링과 부검 결과를 검토한 후 사건이 범죄와 관련이 없다고 판단했다. 그러나 이러한 발표에도 불구하고, 대중의 불만은 계속해서 커지고 있다.
시위대는 학교 담장을 허물고 경찰의 봉쇄를 뚫고 학교로 돌진하며, 이 과정에서 부총장은 심각한 부상을 입고 ICU에 입원하는 사태가 발생했다. 이 사건은 2023년 1월 이후 가장 큰 대중 항의 사건으로 기록되고 있으며, 소셜미디어에서는 많은 누리꾼들이 이 사건에 대한 논의를 이어가고 있다.
중국의 여러 지역에서 발생하는 집단 사건에 대한 사회적 반응과 시위의 확산은, 국가의 교육 시스템과 학생 보호에 대한 심각한 질문을 던지고 있다.
장·춘 <취재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