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이 최근 한국의 정치 상황에 대해 강한 비판을 가하며, 윤석열 대통령의 탄핵소추안 가결 이후 한국이 겪고 있는 혼란을 상세히 보도했다.
조선중앙통신은 3일 보도를 통해 "괴뢰 한국은 정치적 기능이 마비된 난장판이 되어버렸다"고 주장했다.
보도에 따르면, 윤 대통령의 탄핵안이 가결된 후 한덕수 국무총리가 권한대행으로 임명되었고,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는 윤 대통령에 대한 체포 영장을 발급했다. 이로 인해 국정이 마비되고 사회 정치적 혼란이 가중되고 있다고 전했다.
북한은 여야 간의 갈등, 탄핵 찬성 집회 개최, 윤 대통령이 지지자들에게 보낸 편지의 내용 등 한국 내 정치적 상황에 대한 구체적인 내용을 보도하였다.
특히, 외신들이 한국의 정치 동란을 심각하게 보도하고 있으며, 한국의 자유민주주의 체제가 붕괴된 상태라고 비난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북한은 윤 대통령의 탄핵안이 가결된 지 이틀 후인 지난달 16일 관련 소식을 처음 보도한 이후, 한동안 한국 정치 상황에 대해 언급하지 않다가 최근 다시 이 같은 내용을 전했다.
이러한 보도는 북한 주민들에게 한국 사회의 혼란을 부각시켜, 자국 체제의 안정성을 강조하려는 의도가 담긴 것으로 보인다.
이 같은 기사는 북한의 대내 매체인 노동신문의 대외소식란에 실려, 북한 주민들이 한국의 정치적 혼란을 알 수 있도록 하고 있다.
북한은 이를 통해 자신들의 정치 체제가 상대적으로 안정적임을 부각시키려는 전략을 세우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김·성·일 <취재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