벌써 새해가 밝았다. 비상계엄과 탄핵, 무안공항 사고 등으로 어수선했던 연말이 연시에도 계속 이어지고 있다.
전 세계는 아마도 작금의 대한민국을 보면서 다이나믹을 넘어 경이로움 그 자체라 여길만할 것이다. 비상계엄하에서도 단 한 명의 인명 피해가 발생하지 않았고, 뒤이어 계속되는 권한대행 탄핵 등등에 대해서도 중단없이 작동하고 있는 사회시스템에 대해 놀라움을 금치 못할 것이 분명하다.
더구나 입법 폭주를 일삼고 있는 거대 야당의 권력 탈취 행각과, 그 세력의 우두머리 주변 인물들의 수많은 죽음 등에 대해서도 일반 상식으로는 도저히 이해가 되지 않을 것이다.
이 같은 연장선 속에서, 사법 체계마저 무너진 대한민국의 2025년은 과연 어떻게 시작되고 그 미래와 결말이 어찌 될 것인지에 대해서는 한 치 앞도 내다보기 어려운 지경에 이르렀다.
만약 지금과 같이 범죄 세력 전성시대가 그대로 굳어진다는 가정하에 대한민국을 상상해 본다면 과연 어떤 미래가 펼쳐질까..
우선, 국가 재정과 민생경제의 파탄은 불가피할 것이다. 지금의 ‘국회 내란 세력’들은 경제 상황의 어려움을 핑계 삼아 국민의 환심을 사기 위해 무차별적인 현금 살포에 나설 것이고, 이는 단기적인 여론몰이 이상의 문제를 넘어 회복하기 힘든 재정파탄의 수렁으로 빠져들 것이다.
다음으로, 그들은 북한 김정은과의 관계를 회복시키려 발버둥을 칠 것이며, 중국 공산당에 ‘셰셰’하는 외교적 행보로 내달릴 것이다. 이러한 잰걸음은 트럼프 2기를 맞은 미국을 비롯한 국제사회와의 심각한 엇박자로 한국의 외교적 위상은 나락으로 떨어질 것이며, 이는 곧바로 한반도의 심각한 안보 위협으로 다가올 것이다.
그런 와중에 범죄 세력들은 국내 정치의 방향을 180도 전환하여, 반대 세력을 제거하기 위한 초유의 공안 정국을 조성할 것이고, 이 과정에서 '인민재판'과 같은 비극적인 상황은 정해진 수순이 될 것이다.
‘인민재판’의 선봉장으로 완장 찬 한국판 ‘홍위병’과 ‘돌격대’를 자처하는 민노총, 마을공동체, 페미니스트들이 조직적이고 기민하게 움직일 것이다. 그들은 오로지 자신들의 이익만을 위해 범죄 세력을 한없이 지지하며, 모든 폭력적인 방법을 총동원해 반대 세력을 억누를 것이다.
공공기업의 국영화가 진행되는 것은 기본이고 국민연금과 같은 국민의 재산은 이들의 쌈짓돈으로 전락하는 것은 물론, 삼성, 현대와 같은 굴지의 글로벌 기업들에 대한 전례없는 공세가 시작될 것이다.
이재용과 정의선 등 글로벌 기업의 경영자들은 그들의 부모 세대가 겪었던 위기와는 비교할 수 없는 상황에 직면하게 될 것이며, 외국 기업들의 탈출 러시를 지켜보던 이들은 결국 그 뒤를 따를 것이다.
자유 애국 세력에 대한 공격은 더욱 거세질 것이며, 이미 지칠 대로 지쳐 있는 애국 세력들은 거리에서 쓰러져 갈 것이다. 그들에게는 더 이상 저항할 힘도 없을 것이기에 유일하게 남아있는 존재가 바로 주한미군일 것이다.
범죄 세력의 수괴는 영민한 머리를 굴리며 성난 홍위병들을 다독이려 하지만, 이미 피맛과 살맛까지 모두 본 악귀들에게 수괴의 말은 귀찮은 소음에 불과할 것이다.
위기가 점차 차오르자 미국은 한국을 버릴 것이다. 베트남이나 아프가니스탄처럼 대한민국을 포기하고 주변국으로의 이주는 시간문제일 것이다. 이는 한국의 외교적 고립을 더욱 심화시킬 것이며, 이때 김정은은 적대적 두 국가론을 폐기하고 통일의 깃발을 들고서 자유대한민국의 절멸을 향한 버튼을 과감히 누를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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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75년 4월 29일 베트남 사이공(현재 호찌민) 미국대사관 인근 호텔에서 사이공을 탈출하려는 사람들이 헬기를 타고자 줄을 서서 사다리를 오르는 모습 - 인터넷 캡쳐 |
이 같은 내전을 겪은 한반도는 몇 년도 채 지나지 않아 영화 ‘반도’에서처럼 죽음의 정글과 같은 모습으로 변해 있을 것이다. 그곳은 사람이 살지 않고 악귀와 잡초, 그리고 노예만 존재하는 황폐한 땅으로, 이미 1945년에 시작되어 1947년에 완성된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의 남조선판이 되어 있을 것이다.
어둠의 땅 한반도에 다시 기회가 있을지는 모를 일이다. 지금이라도 악몽에서 깨어나 기회를 찾는다는 것이 과연 가능할지도 알 수가 없다.
몽(夢)에서 깨어난 대한민국의 현실은 본격적인 내전(內戰)의 시작이다. 지금 대한민국은 이전과는 차원이 다른 운명의 기로에 서 있다.
국회가 주도하는 내란으로 범죄 세력 전성시대가 몰고 올 미래를 직시하고, 맞서 싸울 것인지 아니면 굴종과 노예의 길로 순응할 것인지 대한민국의 주인인 국민이 결심해야 할 때이다.
그대는 어디에 서겠는가!
최·이·상 <한국자유회의 기획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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