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는 23일 서울 종로구 삼청동 총리 서울공관에서 경제 6단체 대표와의 오찬 간담회를 통해 정부의 건설적인 재정 역할을 강조하며 내년도 예산안 조기 집행을 우선적으로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이번 간담회는 최근 경제 현황과 정부의 대응 상황을 경제계와 공유하고, 기업의 경영 활동을 지원하기 위해 마련됐다. 한 권한대행은 "정치권과 긴밀하게 소통하고 있으며, 여야정협의체는 원래 예정된 날짜보다 며칠 미뤄졌다"고 전했다.
그는 "헌법과 법률을 충실히 지켜 대한민국이 법치주의와 민주주의의 강국으로 인식될 수 있도록 하겠다"며, 정책 간의 일관성과 정합성을 유지하는 것이 대행 체제의 근본임을 강조했다.
또한, 최근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및 이시바 시게루 일본 총리와의 통화 내용을 언급하며, 조만간 우르줄라 폰데어라이엔 유럽연합(EU) 집행위원장과의 통화도 계획하고 있다고 밝혔다.
간담회에 참석한 경제6단체 대표들은 정부의 경제 정책 일관성 유지, 대외 신인도 제고, 내수 진작 및 첨단산업 지원을 요청하며 정부와의 협력을 통해 적극적인 역할을 다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한 권한대행은 기업들에게 연말 행사를 계획대로 추진해 줄 것을 당부하며, "과거 어려움 속에서도 우리 기업들이 최선을 다해왔고, 그것이 어려움을 극복하는 데 큰 역할을 했다"고 덧붙였다.
한덕수 권한대행의 발언은 정부와 경제계 간의 협력 강화 및 정책의 일관성 유지가 경제 회복에 필수적임을 강조하고 있으며, 앞으로의 경제 정책 방향에 대한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김·희·철 <취재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