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의 정치가 정쟁으로 얼룩져 가고 있는 현실은 매우 우려스럽다. 국민을 위한 정치가 실종된 이 시점에서, 우리는 그 원인을 냉철하게 분석해 볼 필요가 있다.
현재 여당인 국민의힘은 과거의 오만함에 갇혀 있으며, 이는 김건희 여사의 과거와 맞물려 국민들이 민주당을 일시적으로 대안으로 착각하게 만든 요인으로 작용했다. 하지만 우리는 이제 그 착각이 가져온 결과를 직면해야 한다.
정치가 아닌 정쟁이 전국을 보이지 않는 내전으로 몰아가고 있으며, 삼권분립 역시 입법권력의 압박 아래 유명무실해진 상태이다. 이러한 상황은 역설적으로 마치 군사 정권 시절의 비상계엄 상태를 떠올리게 한다.
그렇다면 이러한 사회적 혼란의 원인은 무엇인가?
첫째, 민주주의를 쟁취하기 위한 운동권의 대표자들이 민주당 내에서 이재명 중심의 독재적 운영 아래 숨을 죽이고 있다는 점이다. 이들은 진정한 정치적 대안이 아닌, 권력을 잡기 위한 하나의 도구로 전락하고 말았다.
둘째, 현직 대통령의 검사적 모습과 아집이 국민의 신뢰를 떨어뜨리고 있다. 윤석열 대통령이 자신의 부인과 관련된 논란에 대해 대국민 사과까지 했지만, 국민들의 마음을 잡기에는 부족한 부분이 있다는 것이다.
지도자는 확정된 죄에 대한 엄중한 처벌뿐 아니라 도덕적 관점에서의 냉철한 판단을 통해 국민의 동정과 지지를 이끌어내야 한다는 것을 한시도 잊지 말아야 한다. 그러나 현재 윤석열 대통령에게서 이러한 모습은 보이지 않는다.
그 결과, 대한민국은 한강의 기적을 세계에 알릴 수 있는 막중한 미래를 앞두고도 정쟁에만 매몰되고 있는 현실이 안타깝고 아쉽기 그지없다.
우리는 더 이상 정쟁이 아닌, 국민을 위한 정치로 나아가야 한다.
정치의 본질을 되찾기 위해서는 국민의 목소리에 더욱 귀 기울이고, 진정한 대안 세력을 만들어 가는 노력이 필요하다. 이제는 정치가 국민을 위한 길로 나아가야 할 때이다.
지·만·호 <편집위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