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의회 의사당에서 열린 백지운동 2주년 기념행사는 중국 정부의 반체제 인사에 대한 다국적 탄압과 인권 문제에 대한 경각심을 일깨우는 자리로 마련되었다.
이번 행사는 중국 반체제 인사 네트워크와 대중국 정책 국제의회연맹(IPAC)이 공동 주최하였으며, 노동당과 보수당 소속 의원들과 다양한 인사들이 함께 참여했다.
행사의 주요 초점은 중국 정부의 망명자에 대한 괴롭힘과 홍콩 및 중국 본토에서의 정치적 박해였다. 참석자들은 댄 자비스(Dan Jarvis) 영국 안보국무장관에게 실질적인 조치를 취할 것을 촉구하는 서명에 동참했다. 이들은 망명자들을 보호하기 위한 전용선 개설과 함께 중국 공산당의 국제적 괴롭힘에 대한 강력한 대응을 요구했다.
이언 던컨 스미스 경(Sir Iain Duncan Smith)은 기념행사에서 "중국 정부의 반체제 인사들에 대한 박해는 지속되고 있으며, 홍콩에서의 민주 운동가들에 대한 형벌은 이러한 박해의 심각성을 보여줍니다"라고 강조했다.
그는 "이런 독재정권 하에서 항의는 큰 대가를 치러야 할 수 있다"며, "우리가 이 자리에 서서 그들을 지지하는 것은 최소한의 비용으로 그들의 권리와 자유를 지키기 위한 노력"이라고 덧붙였다.
행사에 참석한 소벨 의원은 VOA와의 인터뷰에서 영국 내 중국 정부의 감시 압력에 대한 우려를 표명하며, "많은 반체제 인사들이 여전히 불안한 상황에 놓여 있다"라고 밝혔다. 그는 영국에서 안전한 망명을 원하는 이들을 보호하기 위해 보다 명확한 법률과 정책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행사의 마지막에는 참석자들이 영국 정부에 망명자를 지원하기 위한 전용선 개설과 중국 공산당의 괴롭힘에 대한 구체적인 조치를 요청하는 제안에 서명했다. 이번 행사는 중국 내 인권 문제에 대한 국제 사회의 지속적인 관심과 대응의 필요성을 다시 한번 일깨우는 중요한 계기가 되었다.
장·춘 <취재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