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이 페루 수도 리마에 도착하여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의 일정을 시작했다.
이번 회의는 아시아태평양 지역의 경제 협력과 발전을 논의하는 중요한 자리로, 윤 대통령은 내년 APEC 의장국 정상으로서 첫 세션에서 연설할 예정이다.
현지시간으로 15일, 윤 대통령은 '기업인 자문위원회와의 대화' 및 'CEO 서밋' 등 여러 비즈니스 관련 행사에도 참석할 계획으로 알려졌다. 이날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이시바 시게루 일본 총리와 함께 한미일 3국 정상회의를 개최해, 3국 간 협력 방안에 대해 논의한다.
윤 대통령은 16일에는 APEC 정상들과의 친목을 다지는 '리트리트' 행사에 참여하고, 디나 볼루아르테 페루 대통령과의 정상회담을 통해 양국 간의 협력 관계를 더욱 강화할 방침이다. 특히, 두 정상은 페루 조선소에서 건조 중인 우리 기업의 선박에 부착할 명판에 함께 서명하는 기념행사도 진행할 계획이다.
윤 대통령은 리마에서의 3박 4일간의 일정을 마친 후, 현지시간 17일에는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에서 열리는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로 이동하며, 이번 APEC 정상회의와 G20 정상회의는 윤 대통령의 외교적 입지를 더욱 확고히 하는 중요한 기회가 될 것으로 보인다.
강·동·현 <취재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