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 윤석열 대통령, 트럼프 당선인과 전화 통화 |
윤석열 대통령은 7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과 전화 통화를 통해 당선을 축하하고, 조만간 직접 회동하기로 합의했다.
이번 통화는 약 12분간 진행되었으며, 두 정상은 한미 동맹과 한미일 협력의 중요성, 그리고 북한의 도발과 우크라이나 전쟁 상황에 대한 우려를 공유했다.
김태효 국가안보실 제1차장은 이 통화에 대해 브리핑을 진행하며, 양국이 인도·태평양 지역과 한반도에서 공동의 리더십을 구축하기로 뜻을 모았다고 밝혔다.
윤 대통령은 트럼프 전 대통령의 1기 재임 동안 한미일 간 협력이 강화된 점을 강조하며, 앞으로도 안보와 경제 전반에 걸친 긴밀한 파트너십을 이어가자고 했다.
트럼프 당선인은 윤 대통령의 리더십에 대한 신뢰를 나타내며, 한미 간 좋은 협력 관계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그는 특히 한국의 조선업에 대한 협력 필요성을 언급하며, 선박 수출뿐만 아니라 보수·정비 분야에서도 협력이 이루어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양국 정상은 북한의 군사적 도발과 관련해 정보 상황을 공유하고, 우크라이나 전황에 대한 우려를 표명했다. 김 차장은 북한의 핵 능력과 관련된 긴장 상황을 언급하며, 두 정상은 이에 대한 공동의 대응 방안을 모색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트럼프 당선인이 윤 대통령을 빨리 만나고 싶다는 의사를 전했으며, 실무진 간의 대화를 통해 구체적인 회동 일정을 조율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 회동은 향후 백악관과 주요 참모진의 인선 이후 정책 협의로 이어질 예정이다.
윤 대통령은 통화 종료 후 트럼프 당선인에게 "미국을 다시 위대하게(MAGA) 슬로건으로 대승을 거둔 것을 축하한다"며 앞으로의 리더십을 기원했다. 트럼프 당선인은 이에 대해 감사를 표하며 한국인들에게 각별한 안부를 전했다.
이번 통화와 회동 합의는 한미 동맹의 지속적인 강화와 글로벌 차원에서의 협력 확대에 중요한 이정표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김·도·윤 <취재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