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동훈 국민의힘 대표가 27일 서울 성동구의 공유오피스에서 열린 '역면접X국민의힘' 행사에서 100여 명의 청년들과 대화하며 민주당의 이재명 대표 사법 리스크에 대한 비판을 쏟아냈다.
한 대표는 "더불어민주당에서 이재명 대표의 사법 리스크를 신랄하게 비판하는 원내대표나 주요 당직자는 상상할 수 없다"며, 국민의힘과 민주당 간의 큰 차이를 강조했다.
그는 "국민의힘은 건강한 민주주의가 살아있는 정당으로, 이견을 존중하고 정책에 대한 반대 목소리도 공개적으로 낼 수 있다"고 말했다. 이는 최근 윤 대통령과의 갈등을 의식한 발언으로 해석된다.
한 대표는 윤 대통령과의 면담에서 김건희 여사 관련 3대 조치를 요구했지만, 대통령실의 부정적 반응을 언급하며 당내의 다양한 의견을 수용할 필요성을 강조했다.
한 대표는 민주당의 복지 정책에 대해서도 강한 비판을 했다. 그는 "민주당의 복지는 회사를 닫고 청산해서 나눠주겠다는 것"이라며, "25만 원을 주겠다고 하고 부족하면 5만 원 더 주겠다는 식의 접근은 현실적이지 않다"고 비난했다. 반면, 국민의힘은 일자리와 주거, 자산 형성을 중심으로 한 청년 정책을 최우선으로 삼겠다고 다짐했다.
그는 청년 지지의 중요성도 강조하며, "청년 지지가 없으면 전국 규모 선거에서 이길 수 없다"는 점을 분명히 했다. 또한, 공공선을 추구하는 젊은 정치인의 필요성을 언급하며, 지구당 부활이 청년 정치인을 키워나가는 길 중 하나라고 주장했다.
행사에 참석한 청년들은 한 대표와의 질의응답을 통해 다양한 의견을 나누었으며, 당원이 아닌 청년도 90여 명에 달해 국민의힘의 청년 정책에 대한 관심이 높은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한동훈 대표는 이날 "저는 공공선을 추구하는 일을 한다"며, 정치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하고자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