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일, 서울 서대문구 경찰청 청사에서 '제79주년 경찰의 날' 기념식이 성대하게 개최되었다.
이번 기념식은 '책임을 다하는 국민의 경찰, 안전하고 공정한 대한민국'이라는 주제로 진행되었으며, 올해의 경찰 영웅과 순직 경찰 유가족, 치안협력단체 관계자들이 참석하여 자리를 빛냈다.
행사는 2005년 이후 19년 만에 경찰청 청사에서 열리며, 현직 대통령의 경찰청 방문은 2012년 이후 12년 만으로 더욱 의미가 깊었다. 이날 행사에는 460여 명의 참석자가 모여 경찰의 역사와 그들의 희생을 기렸다.
윤석열 대통령은 기념식에서 "범죄수익과 자금원을 빠짐없이 환수해 범죄 생태계의 연결 고리를 근본적으로 끊어내야 한다"고 강조하며, 경찰의 역할이 더욱 중요해지고 있음을 언급했다. 그는 또한 이상동기 범죄, 조직폭력배, 마약 및 사이버 범죄 등을 새로운 위협으로 지목하며 경찰의 과학화와 능동적인 변화를 주문했다.
조지호 경찰청장은 인사말에서 "79년의 역사 속에서 수많은 영웅의 희생정신은 경찰의 표상으로 영원히 기억될 것"이라며, 경찰관들이 책임을 다하고 국민의 안전을 위해 최선을 다할 것임을 다짐했다.
기념식에서는 해외 교민의 안전을 위한 2024 파리올림픽 안전지원단에 파견된 경찰관들이 국기에 대한 맹세를 낭독했으며, 다양한 범죄를 저지른 피의자들을 검거한 경찰관들이 애국가를 제창하는 시간도 마련되었다. 또한, '올해의 경찰영웅'으로는 순직한 경찰관들의 헌양이 이어졌고, 총 486명에게 정부 포상이 수여되었다.
이번 기념식과 함께 경찰 주간(21∼27일) 동안에는 한인 경찰 초청행사, 국제치안산업대전, 국제 과학수사(CSI) 콘퍼런스 등 다양한 행사들이 진행된다. 경찰청은 사랑의 릴레이 헌혈과 경찰 추모 주간 등 여러 이벤트를 통해 국민과 함께하는 경찰의 모습을 더욱 부각시킬 계획이다.
경찰의 날을 맞아 국민의 안전을 최우선으로 하는 경찰의 책임과 헌신이 더욱 강조되는 하루였다.
김 · 희 · 철 <취재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