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을 탈당해서 무소속 국회의원이 된 김남국 의원의 ‘코인 논란’은 김 의원이 탈당하고 ‘김어준의 뉴스공장 겸손은 힘들다’에 출연해 직접 해명을 하였으나 논란은 좀처럼 가라앉을 기미가 보이지 않는다.
김 의원은 코인과 관련된 여러 의혹이 제기되자 기자회견이나 공개 질의응답은 하지 않고 야권에 편향되었다는 비판을 받는 ‘뉴스공장’에만 출연해 해명 아닌 해명을 하고는 있지만, 진행자인 김어준까지도 황당해 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김 의원은 15일 ‘뉴스공장’에 출연하여, 김어준 진행자가 ‘상임위 중 얼마나 거래했느냐’는 질문에 “액수는 크지 않은 것으로 안다”면서 “너무 소액이어서 정확히 기억을 못 한다. 몇천원 수준일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김 의원을 감싸주던 진행자까지도 “그 시간대 몇천원 거래? 납득이 잘 안 가는데”라고 반문하는 등 전혀 이해하지 못하겠다는 반응을 보였다.
김 의원은 2022년 11월에 "후원금이 텅텅 비었다. 청년 정치인들은 후원금 모금하기가 정말 쉽지 않다. 작년 지방 선거 부산 지원 유세 때는 방 두 개 안 빌리고 모텔에서 보좌진이랑 셋이 잤다."라며 ‘코인 영끌’로 나락으로 떨어지고 있던 2030 청년들의 지갑에서 2만원, 3만원씩 ‘후원금 영끌’을 하여 2022년 국회의원 중 가장 많은 3억3014만원의 후원금을 받아냈다.
김 의원이 ‘가난 코스프레’를 통해 ‘후원금 전체 1위 영끌’할 시기는 그가 최대 60억원 내지 100억원 규모의 코인을 인출했다는 의혹이 나온 바로 직후였다.
김 의원은 “법적인 책임과 정치적·도의적 책임은 별개의 문제”라면서 “제 문제로 당에 누를 끼치는 걸 지켜보는 게 너무 힘들었다. 탈당해서 모든 의혹을 홀로 광야에 서서 해소하겠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윤석열 정부의 실정을 이 이슈로 덮기 위해 의도적으로 흘린 게 아닌가 하는 의심을 하게 된다”면서 “국가기관이나 수사기관이 보유한 정보를 얻어서 (최초) 기사를 쓴 것이라 생각한다”라고 말했다.
이에 2030세대 중심으로 김 의원의 ‘홀로 광야에 서서 해소할 것’, ‘윤 정부 실정을 덮기 위한 의도로 흘린 것’이라느니, ‘한동훈의 작품’이라는 등의 황당무개한 태도와 그런 김 의원을 어떻게든 감싸주려 했던 김어준에 대해서까지도 혐오적 비난이 거세다.
더불당의 지지층이라고 하는 2030세대는 ‘후원금 영끌’로 사기당한 청년들에게 먼저 사과하고, 받은 후원금을 1원까지도 반환하고, 동시에 ‘또다른 꼼수탈당’을 할 것이 아니라 국회의원직을 사퇴해야만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이 · 상 · 만 <취재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