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남국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가상화폐 보유 논란에 휩싸인 가운데, 일부 지지자들이 온라인상에서 김 의원을 응원하며 후원 인증 릴레이를 펼치고 있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13일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김 의원의 후원계좌에 소액의 후원금을 보낸 인증 사진을 올리며 후원을 독려하는 글들이 올라오고 있다. 또한 이재명 민주당 대표의 팬카페 '재명이네 마을'에도 "조국, 최강욱 때랑 같은 패턴에 또 당하지 말자"며 김 의원에게 3만원을 후원한 인증 사진을 올린 글도 올라왔다.
한 지지자는 트위터에 "김남국 의원 응원 챌린지를 하자"며, '김남국 화이팅'이라는 해시태그와 함께 김 의원 후원회에 3만 원을 후원한 송금 내역과 김 의원 후원회 계좌번호와 정치후원금 세액공제 혜택 등이 안내된 김 의원의 공식 블로그 링크를 덧붙이기도 했다.
이에 대해 일각에서는 '후원 릴레이'가 일부 맹목적인 극성 지지층, 소위 ‘개딸들’이 김 의원을 ‘억울한 희생양’으로 탈바꿈하려는 것은 아닌지의 의구심을 자아낸다.
또한 다수의 국민은 논란이 전혀 해소되지 않고 오히려 증폭만 되고 있는 상태에서 이 같은 응원이 적절한 것인가 의문시하고 있다.
자유대한연대 이강호 운영위원은 "명백히 범죄로 드러난 박원순 전 서울시장의 성비위에 대해서도 피해자에 대한 꺼리낌없는 2차 가해로 지탄받고 있고, 누가봐도 범죄혐의가 짙은 김남국의 코인게이트와 유사한 일들로 말미암아 인생이 파탄당한 청년들이 부지기수인데, 후원금 릴레이를 진행하는 세력들의 정신상태를 의심하지 않을 수 없다."며, "양아치 수준을 넘어 거의 쓰레기 범죄집단이 되어버린 저들의 실체를 우리 청년들이 똑똑히 알아야 할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가 지난 2월에 공개한 ‘국회의원후원회 후원금 모금액’ 현황을 보면, 김남국 민주당 의원은 지난해 3억3014만원의 후원금을 받아 전체 의원 가운데 1위를 차지했었다.
차 · 일 · 혁 <취재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