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29일(현지시간) 화상으로 열린 제2차 민주주의 정상회의의 '글로벌 도전' 세션에서 러시아의 침공을 "자유와 민주주의에 대한 전쟁"으로 규정하고서 러시아의 패배만이 전쟁을 끝낼 수 있다고 주장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이날 러시아가 허위 정보 유포, 사이버 범죄, 에너지·식량 위기 조장 등을 통해 "세계의 민주주의 국가들과 오래전부터 전쟁을 해왔다"고 말하며, "민주주의는 행동할 수 있어야 한다. 민주주의의 정신은 타협하는 것이지만 악(惡) 앞에서 그래선 안 된다"고 강조했다.

'글로벌 도전' 세션을 주재한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민주주의를 수호하는 용감한 우크라이나 국민과 연대하는 "전례 없는 단결"을 보인 것을 그런 사례로 들면서 민주주의가 힘을 합치면 세계가 공통으로 직면한 도전에 대응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세계의 민주주의를 강화하는 데 2024 회계연도에 6억9천만달러(약 9천억원)를 추가로 반영하여 민주주의를 위한 기술 발전, 언론 자유 지원, 반부패 노력, 인권 증진, 자유·공정 선거 지원 등에 사용할 계획이라고 발표했다.
차 · 일 · 혁 <취재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