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총리 유력 후보인 리즈 트러스 외무부 장관이 10일(현지시간) 대만 주변 긴장 고조와 관련해서 정저광(鄭澤光) 영국 주재 중국 대사를 초치했다고 밝혔다.
트러스 장관은 성명에서 "최근 주요 7개국(G7) 성명에서 보이듯이 영국과 동맹들은 대만 주변 지역에서 중국이 긴장을 고조시키는 것을 강력히 규탄한다"고 말했다.

그는 "최근 중국이 공격적인 행동과 발언이 늘고 있으며 이는 지역의 평화와 안정을 위협한다"며 "중국이 위협이나 강압 없이 평화적 수단으로 차이를 해결할 것을 권고한다"고 덧붙였다.
중국은 2일 낸시 펠로시 미국 하원의장의 대만 방문 이후 대만 주변에서 군사훈련을 하는 등 무력시위를 벌였다.
정저광 대사는 이날 영국 외무부 고위 관료들을 만난 뒤 성명에서 "펠로시 하원의장의 대만방문에 중국은 합법적이고 필수적인 대응을 했다"며 "이에 관한 영국의 무책임한 언사를 단호히 거부하고 강하게 규탄한다"고 말했다.
차 · 일 · 혁 <취재기자>